메콩델타에서 채굴된 모래는 주로 사이공 및 남부 지방의 건설 자재로 사용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은 과도한 모래 채굴이 메콩 델타 지역 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강변에 사는 하 티베(Ha Thi Be, 67세)의 증언과 함께 전했다.
Be는 메콩강 주류인 티엔(Tien) 강이 보이는 Hong Ngu 마을에 작은 커피숍과 집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그녀가 딸과 함께 커피숍에 앉아 있을 때 강둑이 무너져 가게와 집이 붕괴하였다.
끔찍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만약 밤에 이러한 일이 일어났더라면 잠들어있는 본인과 손자들이 죽었을 것이라며 Be는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Be의 이야기는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메콩 델타 강변에 거주하는 많은 주민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이야기다.
모래와 자갈은 건물과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의 주요 재료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확산하면서 모래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컨버세이션(A Conversation) 기사에 따르면 2010년도에 세계적으로 110억 톤의 모래를 채굴했다는 보도와 함께 모래 채굴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모래 추출률이 가장 높은 곳은 태평양 지역의 아시아 국가들이다.
과도한 모래 추출은 환경과 인간의 삶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모래 추출로 씻겨나간 강바닥과 흙투성이 강물은 식물과 물고기의 서식지를 앗아가기 때문에 해안 지역을 홍수 및 폭풍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베트남의 모래 수요는 2016년에서 2020년까지 약 21억~23억 세제곱미터로 예상한다. 그러나 매장량은 20억 세제곱미터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실은 건설을 위해 사용할 모래가 2020년에는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문제는 베트남의 모래 채굴 활동이 크게 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악화하였다. 지난 2016년에는 3,000명 정도가 불법 모래 채굴로 체포되었다.
[사진 출처: Sim Chi Yin 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