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주요 공항의 이용객 과밀 현상이 시설에 심각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
베트남 항공 시장은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세 번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사이공-하노이 노선은 2016년 세계에서 7번째로 붐비고 있다. 하노이의 노이바이 와 사이공의 딴손냣 국제공항은 과부하 지속으로 활주로에 문제가 생겼다.
최근 베트남공항공사(ACV)는 딴손냣의 25R07L 활주로와 노이바이의 1B 활주로를 수리하기 위해 교통부에 긴급 요청을 보냈다. Tuoi Tre는 둘 다 심한 피해를 보아 이대로라면 비행 안전이 위협받는다고 보도했다.
ACV에 따르면 활주로 표면에 다양한 크기의 수많은 균열이 생겼다. 1B 활주로는 폭우로 인한 수압으로 균열에서 진흙과 부스러기들이 배출되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문제는 두 공항이 현재 계획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ACV 관계자는 신문에 25R/07L 활주로는 2013년 6월 개장하여 약 10년 동안 55,100건의 착륙 또는 이륙에 사용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8년 4월 확인 결과, 해당 활주로는 10년 동안 약 55,100건 사용되었다. 계획보다 4배 많이 사용된 수치다.
마찬가지로, 하노이의 1B 활주로는 2003년에 개장하여 20년 동안 10,500번 이용될 계획이었지만, 2008년 4월에 이미 284,200 번 사용되었다.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작은 균열들은 비행이 거의 없는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손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더 심각한 균열들은 활주로 폐쇄를 포함하여 적절한 계획이 필요하다.
또 다른 문제는 재정적인 측면이다. ACV는 현재 수리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이 없다.
이러한 균열은 베트남 도로에서는 드문 일이 아니지만, 활주로에서는 작은 균열이 엔진에 튀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항공기에서는 이런 작은 물들을 FOD(Foreign Object Debris)라고 한다. 나사에서 새까지 모두 포함된다.
FOD로 인한 최악의 재앙 중 하나는 2000년 7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4590기에 일어났다. 해당 비행기는 타이타늄 조각이 타이어에 끼어 타이어 덩어리가 오른쪽 날개로 찢겨 나간 사고가 있었다. 뒤따른 엔진 고장과 화재로 비행기는 근처 호텔에 추락하여 승객 100명, 승무원 9명, 호텔 안에 있던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출처: Z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