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라오스 외딴 지역에 있는 수력발전댐이 붕괴되어 마을이 심하게 침수되었고 수 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ABC 방송은 폭우로 댐이 붕괴되자 6,600명이 대피했으며, 그 중 3,000명은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라오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망자 수는 27명, 실종자는 131명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아타푸주(Attapeu Province) 남동부 지역에 건설 중인 세피안 세남노이 발전댐(Xepian-Xe NamNoy)이 붕괴되면서 주변 지역에 50억 입방 미터의 물이 방출되었다고 한다.
정부는 보트와 구조대원을 보내 신속히 대응했다. 붕괴된 댐에 관련된 한국의 한 건설회사 대변인은 "응급 상황 팀을 구성하여 운영 중이며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구조할 계획"이라고 뉴스 소식통에 설명했다. 지방 당국은 기부 물품을 요청하고 있으며, 국제 적십자사는 식수 정화 시스템의 선적을 준비하고 있다.
베트남 기업인 Hoang Anh Gia Lia JSC는 고무 재배지에 갇힌 라오스인 직원 25명과 베트남 직원 1명을 구조하기 위해 헬기를 파견하려고 했으나 계속되는 폭우로 비행을 할 수 없었다. 해당 지역은 고무, 과일, 옥수수 및 야자 기름의 주요 생산지이며, 홍수로 인한 물이 빠질 때까지 재배가 중단될 것이며 일부 토지는 침수로 파괴되었다.
세남노이 발전댐은 여러 한국 기업들과 라오스 기업들 간의 10억 달러 규모의 합작 투자이다. 해당 사업은 2013년에 착공하여 올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었으며 2019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410MW 규모의 프로젝트는 Houay Makchanh, Xe-Namnoy 및 Xe-Pian 세 군데의 메콩강 지류에 건설되었다.
댐이 생산한 에너지의 90%를 태국에 판매하여 약 330억 달러를 벌어들일 계획이다. 이는 72개의 댐 건설을 포함, 수력 발전 활동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려는 라오스의 계획의 일부이다. 일부 환경단체는 이러한 개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메콩강의 변화로 최대 40%까지 어류가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베트남은 이미 침식이 증가했으며, 이주가 증가하고, 어류량이 급감하는 등의 영향을 느끼고 있다.
[Photo via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