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 장마다 담아낸 베트남 식물의 세계 –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터의 기록
과학과 예술이 보태니컬 일러스트레이션(botanical illustration, 식물 세밀화) 속에서 만나면, 마치 마법 같은 세계가 펼쳐집니다. 색채, 붓질, 빛이 어우러져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창조물을 단순히 재현하는 것을 넘어 생명을 불어넣는 듯합니다.

따오단(Tao Đàn)공원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작은키 나무들과 그 사이사이 보이는 양치식물의 줄기가 덩굴을 뻗으며 고르지 않은 땅 위를 덮고 빛을 향해 힘껏 자라납니다. 거미, 달팽이, 곤충들이 지배하지 못한 틈새나 구멍에서 나는 퀴퀴한 흙 냄새가 풍깁니다. 덩굴 사이에서 만개한 꽃들이 선명한 색채로 터져 나오고, 썩어가는 통나무와 차가운 바위들 사이에서는 생명이 숨쉽니다. 새들이 지저귀고 매미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