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 음식

골목 맛집: 1군에 남은 화교 문화의 흔적, Chè Lâm Vinh Mậu

베트남으로 돌아올 때마다 저는 예전에 가던 곳들을 다시 방문해봅니다.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싱가포르에서 6년동안 지내다 보니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나 자신을 만들어 냈던 과거의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은 이제 베트남을 방문한다는 것과 동일시 되어 버렸습니다.

- 푸드

골목맛집: 사이공의 더위 속, Xocoati의 따끈한 코코아 음료가 선사하는 겨울 분위기

일년 내내 숨막히게 더운 사이공에서 저는 따뜻함이 그리워집니다. 제 말은, 하노이 겨울에 두꺼운 이불 속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입니다. 그래서 저에게 위안을 주는 “겨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한 리뷰가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 리뷰에는 제 기준에 인류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최고의 조합, 즉 코코아와 해리포터가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기대감에 부...

Paul Christiansen

- 관광

따오단(Tao Đàn)공원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작은키 나무들과 그 사이사이 보이는 양치식물의 줄기가 덩굴을 뻗으며 고르지 않은 땅 위를 덮고 빛을 향해 힘껏 자라납니다. 거미, 달팽이, 곤충들이 지배하지 못한 틈새나 구멍에서 나는 퀴퀴한 흙 냄새가 풍깁니다. 덩굴 사이에서 만개한 꽃들이 선명한 색채로 터져 나오고, 썩어가는 통나무와 차가운 바위들 사이에서는 생명이 숨쉽니다. 새들이 지저귀고 매미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