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 360에서의 여정은 칵테일을 맛보기 전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손님들은 곡선형 유리창이 부드럽게 빛나고 잔잔한 웅음과 함께 천천히 상승하는 황금빛의 둥근 버블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하게 됩니다. 엘리베이터 안, 층을 나타내는 숫자가 올라갈수록 오를수록 기대감도 쌓여 갑니다. 인터컨티넨탈 푸꾸옥 롱비치 리조트(InterContinental Phu Quoc Long Beach Resort)의 19층 문이 미끄러지듯 열리면, 이 기대감이 감탄으로 바뀝니다. INK 360은 평범한 루프탑 바가 아닙니다. 바다는 물론 하늘과 맞닿은 경험 그 자체입니다.

바 안으로 들어서면 경이감은 더욱 커집니다. 아시아 전역에서 극장식 나이트라이프 공간으로 명성을 얻은 호주 디자이너 Ashley Sutton은 푸꾸옥의 INK 360에서 또 한 번 그의 극적인 비전을 펼칩니다. 전설 속 괴물 ‘크라켄(Kraken)’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는 살아 숨쉬는 듯 합니다. 조각된 촉수들이 천장을 따라 뻗어 있으며, 매트하고 세월이 바랜듯한 질감은 심해의 유물에서 온 듯 합니다. 그림자는 바다 아래의 물결처럼 공간을 따라 흐릅니다. INK 360은 신화와 디자인이 얽혀 있는 꿈의 공간입니다.


해질녘이 되면, 이곳에 이 섬 최고의 장관이 연출됩니다. 롱비치 위 높은 곳에서 손님들은 진주섬을 둘러싼 바다로 태양이 가라앉는 장면을 바라봅니다. 수평선은 호박색, 보랏빛, 장밋빛 물결로 물들며 불타오릅니다. 잔을 올려 들고, 부드러운 대화로 빠져드는 순간은 마치 어떤 의식처럼 경건해집니다. 그리고 황혼이 사라지면 분위기는 변합니다. DJ의 리듬이 공간을 채우고, 웃음소리가 음악과 어우러지며, 바는 자성의 진동 같은 빛으로 물듭니다. 노을의 고요함으로 시작된 해질녘은 우아함과 에너지가 만나는 화려한 밤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푸꾸옥 그 자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이 분위기 속에서 칵테일의 진정한 마법이 드러납니다. INK 360의 모든 칵테일은 하나의 신화 속 장면이자, 빛에서 시작해 어둠으로 내려가는 크라켄의 감시 아래 펼쳐지는 항해입니다. 이 여정은 ‘럭키 코럴(Lucky Coral)’로 시작합니다. 산호초처럼 밝고 경쾌한 이 칵테일은 시트러스와 바다 소금이 햇빛처럼 반짝이며 순수함과 시작을 상기시킵니다. 이어지는 ‘크라켄스 딜(Kraken’s Deal)’은 어둠의 시작입니다. 불타는 듯한 푸꾸옥 페퍼가 시나몬, 정향, 이탈리아 체리 리큐어와 얽히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그리고 ‘미스테리어스 비치(Mysterious Beach)’에 닿습니다. 럼, 허브, 민트, 바다 소금이 어우러진 고요한 조합으로, 모래 위에 사라져가는 발자국처럼 부드럽게 남습니다. 부드럽게 손짓하는 인어의 눈물(Mermaid Tears)로 이어집니다. 섬딸기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섬세하고 향기로운 칵테일로, 달콤함과 균형이 섬세하게 맞춰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비 존스의 심장(Davy Jones’s Heart)’이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어둡고, 스모키하며, 타협하지 않는 이 칵테일은 바다 깊은 곳의 맥박처럼 느리지만 묵직하게 뛰며, 크라켄이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을 닮았습니다.



Mermaid Tears, Dave Jones' Heart and Fountain of Youth.
하지만 이야기는 활자화 된 메뉴판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마법은 언제든 특별한 칵테일을 만들어줄 준비가 된 바 뒤의 바텐더에게서 비롯될지도 모릅니다. 바다 소금, 신선한 민트, 야생 심시럽(sim syrup), 푸꾸옥 페퍼가 우려진 럼 같은 현지 재료 몇 가지만으로도 그는 ‘바닷가(Sea and Shore)’를 만들어 냅니다. 이 칵테일은 섬의 노을을 액체로 담아낸 듯한 맛입니다. 한 모금이면 섬의 모든 것이 입술 위에서 녹아 내립니다. 태양의 따스함, 바다의 짠맛, 숲의 숨결이 한 곳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현지 재료는 단순히 맛을 내는 것을 넘어 진주섬의 영혼으로 들어가는 여권이 됩니다.



Lucky Coral, Kraken's Deal and Mysterious Beach
이 신비로운 조화가 INK 360을 단순한 루프탑 바의 개념을 넘어선 존재로 만듭니다. 황금빛 엘리베이터가 불러일으키는 기대감에서부터 크라켄의 신비로운 포옹까지, 노을의 의식에서 잔 속에 증류된 전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험은 감각을 깨우고 손님을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안내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남는 것은 단지 한밤의 기억이 아니라, 대담하면서도 안락하고 신비로운 여운의 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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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ontinental Phu Quoc Long Beach Resort, Phu Quoc Marina, Bai Truong, Duong To, Phu Quoc, An Giang, Vietn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