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잎 속 어린 시절 단오의 추억을 감싸 안은 ‘반우쩌(Bánh Ú Tro)’
축제가 있는 곳엔 언제나 전통 음식이 함께합니다. 설날에는 반쯩(bánh chưng)과 반뗏(bánh tét), 추석에는 월병과 반삐아(bánh pía)가 식탁에 오릅니다. 단오절인 ‘뗏 도안 응오’(Tết Đoan Ngọ)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날에는 반바짱(bánh bá trạng)과 반우쩌(bánh ú tro)를 먹으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하노이의 전통 도자기 마을 Bát Tràng
Bát Tràng(받짱)은 700년 넘게 도자기를 만들어 온 마을입니다. 하지만 최근 수십 년 간의 변화가 저는 더 놀랍습니다. 이 작은 마을은 베트남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궤를 같이해 왔습니다.

Tranh Kiếng(짠끼엥), 사라질 위기에 처한 베트남 남부의 유리화
저는 어머니의 고향을 방문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제실에 걸려 있는 형형색색의 tranh kiếng(짠끼엥)을 감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그림들은 조부모님의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습니다. Tranh Kiếng은 마을 사람들의 집 곳곳에 있지만, 이토록 독특한 예술 작품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 작품들이 어떻게 남부 지역 공...

무어런(Múa Lân),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
쩌런(Chợ Lớn)에서는 매년 설(Tết, 뗏)마다 향 냄새가 가득하고 온통 붉은 장식들로 물든 거리 속에서 무어런(múa lân, 사자춤)의 북과 징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여러 세대의 사이공 사람들에게 있어 무어런의 존재는 축제와 기쁨의 상징입니다.

베트남 남부의 영혼이 그대로 담긴 던까따이뜨 (Đờn Ca Tài Tử)
“익숙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몇 년 만에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전원 풍경을 우연히 마주치며 메콩 델타의 Đờn Ca Tài Tử(던까따이뜨) 선율에 다시 반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지전(紙錢) 태우기의 의미
제가 지전(紙錢)과 조상(彫像)의 의미를 깨우치기도 전에, 그 존재는 이미 제 경험 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의 기일(giỗ)이 되면, 할머니는 어김없이 작은 앞마당에 커다란 솥을 놓고 종이 돈 모형을 태우곤 했습니다. 그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불길이 종이를 연기와 재로 바꾸었고, 몇 분 만에 그 종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허접한 수준에서 시작한 베트남 공포 영화가 고유한 정체성을 담기까지
공포 영화는 영화 산업의 전성기부터 베트남 영화의 큰 줄기가 된 장르입니다. 그러나 그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다수의 공포 영화는 빠르게 수익을 내기 위해 급하게 제작된 저예산 영화인 경우가 많았고, 공포 영화의 특정 무서운 요소들은 관람 연령 제한에 막히거나 극장 상영 승인을 받기 위해 막판 편집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공포...

공항에서 베트남 여행객을 알아보는 법? 이름이 크게 쓰여진 박스짐들
“If you know, you know.”(당신이 아는 바로 그것)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다른 베트남 장례문화
후안 투이(Huan Thủy), 득 티잉(Đức Thịnh)과 함께 베트남의 장례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