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목 맛집: 1군에 남은 화교 문화의 흔적, Chè Lâm Vinh Mậu
베트남으로 돌아올 때마다 저는 예전에 가던 곳들을 다시 방문해봅니다.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싱가포르에서 6년동안 지내다 보니 기억 속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나 자신을 만들어 냈던 과거의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은 이제 베트남을 방문한다는 것과 동일시 되어 버렸습니다.

중부 베트남 고유의 여름 디저트, '쑤쏘아 (Xu Xoa)'
사이공 사람들은 무더운 날씨에 스엉섬 (sương sâm, 잎 젤리)이나 스엉사오 (sương sáo, 풀 젤리)를 즐겨 찾지만, 중부 해안 지방 사람들은 '쑤쏘아 (xu xoa)'를 찾습니다. 투명하고 은은한 감칠맛의 젤리가 생강 향이 감도는 달콤한 시럽에 담겨 있어, 더위를 식히는데 최고의 간식입니다.

푸른 잎 속 어린 시절 단오의 추억을 감싸 안은 ‘반우쩌(Bánh Ú Tro)’
축제가 있는 곳엔 언제나 전통 음식이 함께합니다. 설날에는 반쯩(bánh chưng)과 반뗏(bánh tét), 추석에는 월병과 반삐아(bánh pía)가 식탁에 오릅니다. 단오절인 ‘뗏 도안 응오’(Tết Đoan Ngọ)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날에는 반바짱(bánh bá trạng)과 반우쩌(bánh ú tro)를 먹으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새로운 맛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곳, 하노이의 Freezedom
하노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을 먹어보는 꽤나 긴 맛집탐방에 더해, 제 하노이 일정표에는 저만의 위시리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로 하노이 메트로 타보기, Sonder Coffee Bar 방문하기, 그리고 Freezedom의 아이스크림 먹어보기 입니다.

골목맛집: 아늑한 공간에서 맛있는 반깜(Bánh cam)을 즐길 수 있는 곳, CAM Coffee
반깜(Bánh cam, 베트남식 참깨볼)은 어린 시절부터 제가 제일 좋아했던 간식입니다.

원에서 동까지, 디지털 시대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Bánh Đồng Xu
한때 저는 끼니를 bánh đồng xu(베트남어로 동전빵)로 대신한 적이 있습니다.

골목 맛집: 일본인 거리 속 한국의 맛, 도쿄문 카페
도쿄문 카페에 발을 내딛자마자 35m2 아늑한 공간의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섭니다.

구글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맛집 ‘구운 찹쌀 바나나’
틱톡과 음식 리뷰 채널이 등장하기 전에 많은 사이공 사람들은 이미 자신만의 음식 명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릴 적에 저는 학교에서 긴 하루를 보내고 나서 엄마와 남동생과 함께 시내에 익숙하고 맛있는 음식 가판대를 방문하곤 했습니다. 디저트와 음식을 먹으며 간식을 즐겼죠. 비록 많은 가판대들이 구글 지도에는 나오지 않지만, 입소문 덕분에 항상 개점부터 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