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 산업은 지난달 해외 방문자 수에 전례 없는 성장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 성장이 한창 이뤄질 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라 베트남은 1월에 199만 명의 해외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사상 최고 기록이라고 Dan Tri는 보도했다. 전체 관광객 수 중에서 아시아는 지속적으로 가장 큰 시장 (77.4 %)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 (전년 대비 39.9 %)을 보였으며 이어 미대륙 (19 %)과 유럽 (11.5 %)이 그 뒤를 따랐다.
아시아 대륙 내에서 한 달 동안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여행하는 관광객의 수는 2019년 1월보다 72.6 % 증가했다. 증가율은 태국 관광객의 경우 40.1%, 한국 관광객의 경우 20.1%, 일본 관광객의 경우 11.4%이다.
방문객 수의 상당한 증가는 부분적으로 전통 명절인 뗏 (Tết)과 전국에서 열리는 행사 덕분이었다. 예를 들어, 사이공에서 응우웬 휴 꽃 거리 축제 (Nguyen Hue Flower Street)는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 백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했다. 꽃 거리 축제의 명소 중 하나인 뗏 맞이 북스트리트 축제 (Tet Book Street Festival)는 총 수익과 방문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한편, 한동안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중국 대륙 및 주변 국가에 전염되는 상황에서 외국 방문객에 대한 전망은 다소 어둡게 보인다. 베트남 정부는 중국 관광객 비자 발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중국 대륙을 오가는 항공편도 중단되었다.
경제적 손실이 예상되는 와중에도 바이러스와 예방과 공중 보건을 유지하는 것은 정부의 우선순위이다. 응우웬 쑤언 푹 (Nguyen Xuan Phuc) 총리는 중국인 방문자에게 인기가 높아서 베트남이 높은 감염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지난 화요일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경제적 손실을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