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inking & Healing은 2년 차부터 어떠한 방식으로 운영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이제는 매콤한 초콜릿&패션프루트 칵테일이나 두리안 칵테일이 없다”고 답했다.
특별한 칵테일을 원하는 고객을 응대하는 것이 목표인 이곳은 설령 성공 확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목마른 사이공니어들에게 한 번도 맛본 적 없는 칵테일 경험을 제공하려는 그들의 야망을 억제할 생각이 없다.
Vu Doan Vien Du 또는 Zoo라고 불리는 믹솔로지트는 Drinking & Healing을 모방하려던 여러 바와 그들의 성공 여부에 관해 묻는 질문에 “들어본 적은 있으세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 반응은 잘못되거나 건방진 것이 아닌, 7명의 바텐더가 함께 일해온 해에 이룬 성과에 대한 자부심에서 비롯되었다. Saigoneer는 그들의 1주년 기념식이 끝나가는 시점이 그들과 마주해 그들이 해온 일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알아내기 위한 완벽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Drinking and Healing은 직원 간의 화합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도전하고 깊은 인상을 남기는 집단적 능력이 성공의 주원인이라고 말한다. 지난 한 해를 비롯해 직원들은 개인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Zoo의 경우 캄파리 아시안 바텐딩 대회에서 챔피언으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그가 본인의 기술에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우승으로 떠난 이탈리아 여행에서 만난 세계 각국의 숙련된 칵테일 메이커들과의 거대한 네트워킹 때문이다. 그곳에서 그는 그들과 함께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대회 이후 다른 참가자들과 참석자 중 일부가 Drinking and Healing을 방문하며 실질적인 영향을 남겼다.
헤네시 V.S, 판단 시럽, 베트남 커피, 그리고 두유의 조합인 The Morning Beautiful cocktail은 이곳을 방문했던 바텐더에 의해 탄생하였으며, Drinking & Healing에서 정기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1군에 위치한 이 칵테일바의 개업 초창기에는 영구적인 메뉴가 없었다. 2016 World Class Vietnam bartender 챔피언이자 Drinking & Healing의 수장 The Vinh은 숙련된 팀원들과 함께 충분히 훌륭한 메뉴를 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독특한 칵테일을 제공하는 “오마카세” 스타일로 가고 싶었다. 영구적인 메뉴로 선정된 최고의 메뉴들은 지속적인 테스트와 단골손님들의 피드백, 그리고 지역 최고의 믹솔로지트들의 보충을 통해 채택되었다.
이러한 지식과 선호에 대한 공유는 Drinking & Healing 직원들이 더 높은 수익도 마다하고 이곳에 남아 일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오리지널 직원들은 모두 개업 1일 차부터 그 자리를 지켜온 직원들로 서로가 서로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다. 손님들도 그들에겐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칵테일에 대해 알려주려 하기보다는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이를 통해 그들은 다른 나라의 음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었다.
그들이 느끼는 자부심의 한 가지 특별한 근원은 바로 꾸미지 않고 방문하는 핵심 단골손님 집단이다. 처음 방문하는 여성들은 특히 가장 좋은 옷을 입고 풀메이크업으로 치장된 상태로 방문했었다. 그러나 방문이 계속되면서 바텐더들과 친분이 쌓이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더 편하게 찾아오기 시작했다. 바가 점점 유명해지면서 직원들은 편안한 의자 몇 개를 스텐딩 테이블로 교체하려고 했지만, 편안한 분위기가 깨지는 것을 느끼곤 재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복구했다.
Drinking and Healing은 1주년을 맞아 손님들의 취향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수의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부드러운 세리주와 사과차를 혼합한 칵테일은 가벼운 맛을 선호하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고, 브루갈 1888과 초콜릿 및 계피를 혼합한 칵테일은 높은 도수를 찾는 손님들이 선호한다. 새로운 메뉴로는 미화 3,000불짜리 테킬라와 송로, 그리고 사프란이 들어간 사이공에서 가장 비싼 칵테일(한 잔에 1,000만 동)도 제공된다.
Drinking & Healing은 이처럼 다양한 칵테일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9월 이후 술 종류를 300%가량 늘렸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유럽, 미국에서 직접 배달되는 것에 대해 신뢰를 느끼며 계속해서 현지인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그들은 용설란(아가베)에 기반을 둔 술이 베트남에서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1년 동안 테킬라와 메스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Drinking & Healing의 가장 흥미로운 새로운 개발은 아마 몇 달 내로 출시될 배럴 에이지드 칵테일 라인일 것이다. 미국에서 수입한 버번 통에 장기간 숙성된 후, 오크, 스모크, 바닐라 및 타바코 맛과 같은 독창적인 요소와 함께 만들어진 다양한 클래식 칵테일과 오리지널 칵테일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