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 Mayfair라고도 불리는 Nguyen Phuong Anh 감독의 데뷔작은 지난주 토론토 국제 영화제(TIFF)에서 아시아 영화 진흥 네트워크(NETPAC) 상을 받았다.
영화 ‘세번째 부인’은 19세기 베트남을 배경으로, 부유한 마을 지주 훙의 세 번째 부인으로 들어간 14세 소녀 마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VietnamNet에 따르면,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데뷔작을 통해 그녀가 현대적인 감각, 영화 언어, 그리고 관객에게 과거를 일깨워주는 탁월한 능력을 갖춘 젊은 여성 작가 겸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Anh은 베트남에서 태어났지만 미국과 영국에서 자라면서 영화와 연극을 공부했다. 그녀는 여러 편의 단편 작품을 연출한 경험도 있다. 그녀는 ‘세번째 부인’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영화 ‘세번째 부인’에 대한 모든 영감은 제 삶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제 가족에서 많은 여성은 인도 차이나 전쟁과 베트남 전쟁을 겪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항상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영화 속 등장 인물들, 특히 세 부인은 모두 실화에서 비롯한 인물들입니다.”
영화는 Nam Films와 Three Color Productions에서 제작했다. 전자는 영화 제작자들의 자유를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후자는 베트남 방송 회사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 작품을 홍보한다.
영화에는 Nhu Quynh, Tran Nu Yen Khe, Maya, Tra My, 그리고 Lam Thanh My 가 출연한다. 베트남 작곡가 Aaken이 영화를 위해 쓴 악보는 영화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어두운 느낌에도 적절히 스며드는 역할을 한다.
해당 영화는 아직 국내 스크린용으로 출시될 예정은 없지만 9월 21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Saint Sebastien 국제 영화제 신인 감독상 부문에서 경쟁할 예정이며 올해 10월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열린 ‘아시아 영화의 창’에도 참여한다.
아래에서 예고편을 시청할 수 있다.
[Video via YouTube channel TIFF Trail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