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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유기농 식품의 실황

건강하고 안전한 유기농 식품을 찾는 일은 늘 어렵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러한 제품에 적용되는 수많은 종류의 라벨과 용어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이유는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보다는 자신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다. 팜 픙 타오(Pham Phuong Thao)는 임신했을 당시 건강하고 안전한 유기농 공급 업체를 찾기 시작했으나 ‘베트남’ 사람을 위한 업체가 별로 없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제는 3군의 Organica와 6개 농장의 주인인 타오는 이어 말한다 “모든 업체가 해외로 수출하고 있더라고요”. 

현재 Organica는 5개의 매장이 있으며 사이공뿐 아니라 다낭과 하노이에까지 진출해 있다. 그녀가 걱정 많은 소비자에서 유기농 제품 공급자가 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유기농 제품 회사를 운영하는 데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 우선 베트남은 국가적으로 인정되는 유기농 증서나 규제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소규모 농장과 기업은 주로 유럽이나 미국의 국제 표준에 의존해야 한다. 

“그냥 옥수수를 재배해서 파는 게 아니에요”, 2군에 있는 Organik 슈퍼마켓의 주인이자 전무 이사인 Inès Quoico가 말했다. 쿠이코(Quoico)는 유기농 인증을 획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한다. 태국이나 필리핀에서 감사원들을 고용하고, 많은 법적 서류작업을 하는 동시에 토양과 물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주기적으로 검사하며 연회비까지 내야 한다. 

사진 출처: Organik.

매우 지치는 작업이다. 특히 전국의 많은 농민이 유기농이나 자연 친화적인 농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에는 더하다. Organica의 타오(Thao)는 더욱 노동집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방식을 위해 더욱 편한 농약이나 비료 사용을 포기하도록 농부들을 힘들게 설득했다. 식품 안전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들은 내국인 고객이 생산업자들을 의심하게 했다. 

유기농 인증을 받고 소비자들의 믿음을 얻기도 어렵지만 생산하는 것 역시 큰 도전이다. 토양 및 수질 오염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는 나라에서 Organik의 쿠이코는 국제적 기준을 맞추려고 무단히 애쓰고 있다. 쿠이코가 닭을 풀어놓아 자연 친화적으로 땅에 비료를 주는 closed-loop 농사 방식을 채택하고자 했을 때 그녀는 베트남의 닭들이 USDA(미국 농무부)의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회사는 이탈리아에서 닭을 수입해서 달랏에 있는 공장에 풀어놓아야 했다. 

이러한 어려움은 비단 채소와 과일 농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작년에 국내 기업인 Vinamilk는 USDA 기준을 충족시키는 우유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결단은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획기적인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복잡하다. 비나밀크의 제품이 정말 유기농인가? 라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고 답할 수 있지만, 국내생산인가? 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하기 어렵다.

베트남의 토양과 수질 오염으로 인해 유기농 제품 생산은 아직 불가능하다. 따라서 비나밀크는 미국, 뉴질랜드 및 호주의 10개의 목장에서 소를 기르고 이를 베트남에 재배치한다. 

소비자의 심리 역시 유기농 생산을 어렵게 한다. 그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자연 친화적으로 재배되는 농산물을 원하지만, 이는 쉽지 않다. 생산하는 만큼 돈을 벌게 되는 농부들은 질보다는 양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하다. 쿠이코의 경우, 그녀의 회사 Organik은 농산물이 재배되는 땅의 넓이에 따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사람들이 농부들이 게으르거나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싫습니다”고 쿠이코가 말한다. “당연히 얼마나 파냐에 따라 수입이 좌우된다면 농약을 치겠죠”.

그녀가 이어 말한다. “사람들은 직접 본인의 식량을 재배하고 살아봐야 합니다. 그래야 농부들이 겪는 어려움과 부담을 이해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 Organik.

마지막으로, 만일 유기농 제품 재배가 하나의 어려움이라면 공급과 판매는 또 다른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포장을 예로 보면 해외에서는 자연 친화적인 재질을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베트남에서는 비닐로 쌓여 있는 유기농 제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베트남은 프랑스나 미국과는 다릅니다”, 쿠이코가 설명한다. “생산자가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재배하게 되더라도 오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농산물이 농장에서 사이공까지 운반되는 트럭 안에 카메라도 없고, 중간에 검문받는지 여부도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온도를 확인하는 일뿐이죠”. 

따라서 아무것도 식품에 닿지 않도록 포장하는 것이 유통업체의 일이다. 플라스틱은 베트남에서 매우 저렴하고, 미국이나 유럽의 유기농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대부분의 상점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기도 하다. 타오 역시 플라스틱이 환경 오염에 주된 원인임을 알고 있다. 가능한 경우 Oragnica는 재활용 용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종이백을 권하고 있다. 

과일과 채소들이 가게로 무사히 운반되더라도 아직 오염의 위험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과일을 들었다 놓는다고 하더라도 그 과일은 오염되었을 수 있다. 유기농 인증 매장들은 분기별로 매우 엄격히 검사받기 때문에 상점 주인은 이러한 위험을 감수할 여유가 없다. 

농산물과 토양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와 못지않게 어떤 음식을 재배하느냐 역시 중요하다. 

다행히도 토양이 메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구매하는 농산물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유기농 채소는 순환식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하나의 작물이 이전에 재배되었던 작물의 비료를 바탕으로 자란다. 따라서 땅을 건강하게 하려고 때로는 농부들이 콜라비나 오크라 같은 덜 선호되는 과일이나 채소를 재배해야 한다. 

“사람들은 ‘난 내 치즈를 원해, 혹은 내 빵을 원해’라고 하지만 가끔은 두부를 도전해보고 빵 대신 쌀국수를 먹을 수 있잖아요” 쿠이코가 말했다. 

유기농 식사로 바꿀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실천할 방법이 있다. 

“자주 먹는 음식이 무엇이든, 매일 먹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을 유기농으로 먹으려고 노력하세요” 쿠이코가 말했다. 

만약 2군에 사는 사람이 있다면 Organik 가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하루에 두 번씩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제품들을 무료로 나누어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자. 

위와 같이 일부 업체들이 윤리적으로 자연 친화적인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베트남이 식품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요즈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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