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임러(Claire Imler)의 동영상은 베트남을 처음 찾았을 때의 생소한 기분을 되살린다. 동영상에는 빗물 흐르는 타일 바닥을 빗자루로 쓸고 있는 연인, 국을 끓이는 숯불의 화염 그리고 메콩강에서 구명조끼를 베게 삼아 잠들고 있는 사람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베트남에서 어느 정도 지낸 사람이라면 이러한 광경에 익숙하다. 그러나 베트남의 경이로운 모습을 재확인하려면 가끔은 새로운 시선이 필요하다. 임러는 하노이, 호치민, 메콩델타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촬영한 강하고 다채로운 색으로 넘치는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여름 임러는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의 FilmED 아카데미에서 ‘Arts and Peace Works Travel’ 프로그램의 하나로 12명의 고등학생과 함께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했다. 그녀는 큰 기대 없이 베트남에 도착했으나 친절한 사람들과 생기 넘치는 환경에 곧 빠져들었다.
어린 난민을 촬영하면서 임러는 어렸을 적 그녀의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다. “촬영이 끝나면 집에 와서 오랫동안 편집하곤 했어요.” 그녀는 토니 앤더슨의 음악을 삽입해 동영상을 만들었다.
고추를 다듬는 여인부터 까오다이 사원에서 무릎 꿇고 있는 신자 그리고 옷통 벗고 일하는 공항의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담았다. 처음에는 이러한 장면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촬영에 협조해 주었다.
지금은 촬영 기사 및 영화감독을 꿈꾸며 캘리포니아에 있는 캐프먼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그녀는 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에게 "베트남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름답고 특이한 장소에 멋진 사람들이 가득하니까요.”라고 말한다.
아래에서 클레어 임러의 영상에 빠져보자:
[동영상 출처: Vimeo Claire Im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