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랏 건축부에 따르면 도심 교통 체증은 앞으로 3~5년 사이에 더욱 심각해진다.
지난 2년 동안 휴일만 되면 달랏 중심가의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고 Tuoi Tre가 보도했다. 가장 심한 지역은 도시의 주요 명소인 쓰안 후엉 호수(Xuan Huong Lake) 와 호아빈광장(Hoa Binh Square)이다. 교통 체증은 오전 7시에서 오전 10시 사이와 오후 4시에서 7시 사이가 가장 심하다.
교통 체증은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도시에 대한 매력을 잃게 한다. “호치민 도시의 출퇴근 시간을 생각하면 됩니다” 응웬황남 관광객이 쓰안후엉 호수를 지나며 말했다. 현지에 사는 응웬디엠풍은 “설 셋째날 2km를 지나가는 데 70분이 걸렸습니다”라고 한탄한다.
그러나 도시 외곽은 한산하다. 교통부는 호텔, 레스토랑, 숙소 및 관광 명소의 밀집 등을 비롯해 빈약한 도로 시설이 혼잡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도시 남부에서 북쪽으로 혹은 그 반대로 가려면 도심을 통과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차량이 몰릴 수밖에 없다. 숙소 상황도 한몫한다. 달랏에는 현재 천여 개의 호텔과 약 만 칠천 개의 방이 있다. 이는 하루에 오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응웬찌탄(Nguyen Chi Thanh), 남키코이니아(Nam Ky Khoi Nghia), 판보이차우(Phan Boi Chau)거리는 1km도 안되는 곳에 100여 개가 넘는 호텔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한 세금이 올해부터 철폐된다. 따라서 차량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Sai Gon Giai Phong은 지난해 달랏에 들어오는 7인승 이하의 차량이 20%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교통체증과 과밀 현상은 도시 환경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설 6일째 되던 날에는 쓰레기 가득한 달랏 시장의 모습을 관광객이 촬영하여 인터넷에 올렸다. 사진은 큰 관심을 끌었고 네티즌은 분노했다.
달랏 교통국의 뜨룽후히엡(Truong Huu Hiep)은 단기적으로 도심에 새로운 숙박시설의 허가를 불허하고, 외곽이나 저개발 지역에서의 사업을 우대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시 당국은 장기적으로는 도심에서 4km 떨어진 곳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뜨엔람 호수(Tuyen Lam Lake) 등 외각에 있는 관광명소를 개발하여 도심에 몰리는 관광객을 분산할 계획이다.
[사진 출처: Tuoi 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