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올해와 내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VnExpress에 따르면 다양한 내외부적 요인으로 베트남이 경제성장 예상치를 뛰어넘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앞질렀다. 지난주 베트남 국립연구소 사회경제정보전망센터(National Financial Supervisory Commission, NFSC)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베트남 Fulbright 대학의 공공정책학부장인 Nguyen Xuan Thanh은 "성장의 주요 원인은 자동차 및 의약품과 같은 수입품 대체 정책의 혜택을 받은 산업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간 부문의 기여와 신용 거래 의존도 감소도 성장의 원인이라고 NFSC 회장대행인 Truong Van Phuoc이 덧붙였다.
최근 세계은행(WB)은 베트남 경제성장율 전망을 6.8%로 발표했다. 올해 발표한 수치는 전체 지역의 6.3% 보다 현저하게 높다. NFSC가 제시한 수치와 달리 세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추세에 따라 베트남의 성장률은 향후 2년간 각각 6.6%와 6.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공인회계사협회(Institute of Chartered Accountants in England and Wales, ICAEW)가 최근 발표한 '경제 통찰력 : 동남아시아'라는 제목의 보고서는 베트남은 올해 6.9%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내년에는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수요 감소로 둔화될 수 있다. ICAEW 동남아시아 담당 이사인 Mark Billington은 "수출 성장률이 완화되면서 미중 무역 갈등과 국제 통화 상황의 악화로 인해 내년에는 모든 동남아시아 국가의 GDP 성장률이 완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세계 자본 흐름과 외국인 투자 감소, 국영 기업 및 은행 부문의 개혁 둔화, 노동 생산성 향상 필요성 등이 그 밖의 이유로 꼽힌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Sebastian Eckardt는 Vietnam News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은 개방경제로서 잠재적인 충격에 대한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응 가능한 통화 정책, 환율 유연성, 낮은 재정적자 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 발효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omprehensive and Progressive Agreement for Trans-Pacific Partnership, CPTPP) 및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U-Vietnam Free Trade Agreement, EVFTA)과 포괄적이고 진보적인 무역 협정은 충격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역적 차원에서도 태국 또는 인도네시아와 같은 주변국과 경제적 유대 관계가 강화되면 미중 무역 전쟁으로부터 국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4.0 추진, 내수 및 규제 개혁으로 향후 경제 여건이 개선되어 미래 경제 상황에 도움이 될 것이다.
[Photo via Dan T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