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goneer한글판

 
Back XPLR » 제휴 콘텐츠 » 60년 전통의 까라벨(Caravelle) 호텔의 럭셔리를 탐험하다

60년 전통의 까라벨(Caravelle) 호텔의 럭셔리를 탐험하다

사이공의 역사적인 건물에 대해 이야기할 때, 까라벨(Caravelle)은 건물의 상징적인 디자인과 내부 객실과 라운지에서 일어난 많은 중요한 행사 덕분에 언급할 가치가 있다. 이 럭셔리 호텔의 60 번째 생일을 맞아, 특정 연령층의 사람들이 까라벨이라는 이름을 들을 때 눈이 반짝거리는 이유를 살펴보고자 한다.

탁월한 디자인

1950 년대 사이공이 오늘날과는 매우 달랐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초고층 빌딩과 오토바이가 대도시를 압도하기 전에 비옥한 나무가 늘어서 있는 흙길에서 아오자이를 입은 상인들은 다양한 포장 마차를 운영했고,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쓴 일꾼들은 인력거를 타고 항구로 이동했다. 물론 제 1 차 인도차이나 전쟁과 늘어나는 미군의 존재로 인해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까라벨이 건설되었다.

50 년대 초반 프랑스 사업가 Antonin Emery와 Marius Mallein은 호주 대사관으로도 사용되었던 도시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호화로운 호텔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Can Tho에서 태어난 Nguyen Van Hoa를 불러서 도시 중심부의 오페라 하우스를 내려다 보는 구조를 설계하도록 했다. 전례 없는 프로젝트 범위와 정치적 현실의 변화로 악화된 관료적인 절차로 인해 약간의 지연에도 불구하고, 1959 년 크리스마스 이브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문을 열었다. 10 층 높이의 이 건물은 수십 년 동안 이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우뚝 서있었다.

시작부터 까라벨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편의 시설을 제공했다. 사이공에 각 집에 전화가 거의 없었던 시대에 호텔은 각 방마다 전화를 하나씩 두었던 것으로 유명했으며 넓은 전용 욕실도 구비되어있었다. 이탈리아 대리석과 프랑스 방탄 유리를 포함하여 해외에서 자재의 90 % 이상을 수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임지에도 실렸듯이 까라벨이 사이공에서 에어컨이 완비된 최초의 호텔이었다는 것이다.

호텔의 초기 손님들은 대부분 외국인 여행객이었지만 현지인들에게도 이 호텔은 큰 의미를 지녔다. 레스토랑, 라운지 및 루프탑 바는 모두 서양의 호화를 소개했으며 부유하고 사회적 힘이 막강한 상류층 뿐 아니라 중산층에게 수입 샴페인과 요리로 가득 찬 호화로운 새해 전날 파티와 같은 특별한 행사를 제공했다. 이것은 오늘날 기성 세대가 사이공의 럭셔리를 상상할 때 떠올리는 바로 그 이미지이다.

전쟁 중 까라벨

이러한 초기의 사치를 지속하여, 까라벨은 이후 수십 년 동안 사이공의 역사에서 호텔의 위치를 공고히 하였다. 퓰리처 상을 수상한 피터 아넷 (Peter Arnett)과 같은 기자들은 도시에서 점점 늘어나고있는 긴장된 사건들에 관한 특종을 얻기 위해 도시로 달려가 종종 공항에서 까라벨로 직행했다. 호텔 바는 이야기가 공유되고, 그날 그날의 관찰사항들이 논의되고, 개인들의 추측이 묘사되는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명성 있는 뉴욕 타임즈 특파원 데이비드 할버스탐 (David Halberstam)은 8 층 바를 “비공식 프레스 클럽”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ABC News correspondences. Photo via Flickr user manhai.

건물의 윗층은 도시 전체의 동요를 볼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를 제공했지만, 건물 자체는 그러지 못했고, 1964 년 8 월 25 일 오전 11시 58 분에 514 호에서 폭탄이 터져 사람들로 가득찬 거리에 유리와 건물 부스러기를 날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 건너편의 폭탄이 두 미국인의 생명을 앗았으며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던 107 명의 다른 사람들을 부상시켰다. 이러한 사건을 제외하고 호텔은 폭력을 피하고자하는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피난처로 남아있었다. 도시 근처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옥상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안전을 취하고 공항이나 외곽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목격할 수 있게 하는 장소가 되었다.

당시 에스콰이어 특파원 마이클 허어 (Michael Herr)는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이른 저녁에 우리는 1964 년과 1965 년에 유통될 끔찍한 이야기에서 특파원이 한 일을 정확히 했을 것이다- 우리는 까라벨 호텔의 루프탑에서 음료를 마시며 좋은 망원 렌즈가 비행기의 표식을 얻을 수 있는 정도로 가까이서 강을 가로지르는 공중 폭격을 관찰했다. 보로 디노를 높은 곳에서 바라 보는 귀족처럼 거기에는 수십 명의 특파원들이 있었다.”

전후 변화

전쟁이 끝난 후 호텔 직원이 바뀌면서 서부 언론인이 러시아 외교관과 동독 비즈니스 대표단으로 교체되었다. 고객이 변경되었을 수 있지만 호텔은 여전히 지불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토론과 럭셔리의 원천으로 자리했다.

Doi Moi 개혁으로 인해 국부가 증가하면서 까라벨은 도시에서 최고의 호텔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대대적 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가장 큰 변화는 250 실, 25 층 추가 건립이었다. 원래 건물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으로 1998 년에 유사한 절제된 콜로니얼 스타일의 탑이 세워졌다. 잠시동안 다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되었던 까라벨은 지나가는 비행기들을 위해 지붕에 표지를 배치하도록 요청 받기도 했지만, 약간 더 높은 건물이 다른 곳에서 완성되며 이 요청은 무효가 되었다.

새로운 건물의 건립과 함께 원래 건물의 개조가 이루어졌다. 일반적인 느낌, 스타일 및 구조가 유지되는 한편 현대 기술이 추가되고 필요한 보수 공사가 이루어졌다. 뉴욕 타임즈 (New York Times)의 기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전쟁 중에 많은 외국 특파원이 지내던 호치민시의 전설적인 까라벨 호텔은 수백만 달러의 개조 공사를 거쳐 대리석으로 뒤덮인 궁전으로 변모했다."

역사와 럭셔리의 균형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고 관광 산업이 급증하면서 사이공의 숙박 시설은 계속 발전했다. 거대한 고층 빌딩으로 둘러싸인 주요 그룹에 속한 다양한 서양 호텔이 문을 열었다. 작년에 시작된 전체 객실 점검은 현재 서비스에 대한 강조로 계속해서 까라벨이 경쟁에 발 맞추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더 이상 에어컨 설치와 같은 단순한 것으로 차별화할 순 없었다. 호텔은 이제 도시 역사의 중요한 부분임과 동시에 그 럭셔리와의 조화로 성공했다. 기자와 군 요원들은 기분 좋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거의 변하지 않은 8층 바에 바로 돌아오며 흥분한다. 2002 년에 'The Quiet American'을 촬영했을 때, 그 영화는 까라벨의 로비에서 Graham Greene의 이야기를 다시 상상했는데 이것은 원래의 콘티넨탈 분위기처럼 보였기 때문이 아니라, 우아함의 올바른 시대를 담아냈기 때문이었다.

레노베이션 이전(좌)과 이후(우)의 킹베드룸.

다른 한편으로, 까라벨에 한 번도 와보지 않은 핵심적인 위치를 찾아헤매는 여행자들이나 특별한 식사를 찾는 젊은 현지인들은 단순한 럭셔리와 쾌적한 분위기에 감동한다. 학생들은 건물의 역사와 그 건물안에서 일어난 모든 순간에 대해 배울 때 그것이 왜 그토록 높이 평가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Top photo via Flikr user manhai.]

 

Caravelle Hotel's Website

Caravelle Hotel's Facebook Page

(84) 28 3823 4999

19 -23 Lam Son Square, District 1, Ho Chi Minh City

Print
icon

 

Related Articles

in 문화 & 예술

사이공 독립 예술 공간인 San Art 펀드레이징을 위한 전시 한 달간 진행

San Art은 2007년 네 명의 예술가 (Dinh Q. Le, Tiffany Chung, Tuan Andrew Nguyen, Ha Thuc Phu Nam)가 설립했으며, 독립, 비영리, 예술가 중심의 예술 플랫폼이다.

in 개발

하얏트, 7군에 69층짜리 고층 호텔 건설계획을 발표하다

69층으로 지어질 계획인 파크하얏트 호텔 타워는 비텍스코보다 한 층 더 높다- 이 건물도 샴푸통처럼 보일까?

in 카페 & 바

골목 맛집: 감성을 자극하는 사이공의 레트로 카페

빈마트 바로 위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in 문화

제2회 코라클 뮤직 페스티벌 참가기

선선한 날씨, 아름다운 무대장치, 훌륭한 공연, 뮤직 페스티벌에서 더 필요한 것이 있을까?

in 제휴 컨텐츠

역사와 현대성의 균형 잡힌 이야기를 다은 카라벨(Caravelle) 호텔

한 세기 동안 자리를 지킨 사이공의 오페라하우스의 밖에는 고급 수입차가 줄지어 서 있고 안에서는 로컬 오케스트라가 19세 유럽풍과 미국 현대 포크송 메들리를 연주하고 있다. 2019년 베트남에는 현대와 전통의 융합이 이뤄진다. 오페라하우스의 건너편에는 사이공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상징적인 호텔 중 하나인 카라벨 사이공 호텔 (Caravelle Saigon...

in 스폰서 게시물

사이공에 상륙한 2 Lam Son의 3D 조명 작품

선명한 색상의 소용돌이가 환상적인 모양과 패턴으로 바뀌며 방 전체에 신비한 꿈의 풍경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