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베트남스러운 미학이란 무엇일까?
일본, 노르웨이 또는 독일의 의류나 가구는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 쉽게 알아볼 때가 있다. 그런데 베트남은 어떠한가? 분명한 정체성을 갖지 못한다면 베트남 생산 업체는 편견에서 비롯되는 외국 브랜드의 선호 경향에 희생되며 베트남 현지 브랜드 운영의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베트남의 독특한 미학을 포착하려는 예술, 패션, 장식 및 액세서리 제작을 시작하는 베트남 디자이너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그들 중 티셔츠 또는 서체 등 이러한 항목은 과거 스타일과 주제에서 영감을 얻는다. 한편, 한 현지 회사는 현대에 확고하게 자리 잡은 베트남의 독특한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Saigoneer가 지난 달에 만났을 때 Một 팀은 “Ăn chắc mặc bền”, 즉 “배부르게 음식을 먹고 오래 남는 옷을 입는다”는 속담으로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그들은 자신의 스타일이 베트남 생활의 실용성과 단순성을 반영해야한다고 믿었다. 또, 베트남은 활기찬 열대 지방이기 때문에 밝은 색상도 첨가했다.
Một는 2018년 초 오랜 경력을 지닌 제품 디자이너 Huynh Quang Ngoc Han과 해외 브랜드의 신발 생산 경력이 30 년 이상인 현지 공장 소유주인 Pham Do Kien Quoc에 의해 시작되어 사람들에게 “베트남산”이라는 문구를 고품질과 고유한 정체성을 떠올릴 수 있게 재고하도록 격려하기를 희망한다.
브랜드 이름을 딴 Một의 모토는“하루에 한 쌍”이다. 그들은 신발이 직장에 가거나 커피를 마시러 친구를 만나거나 단순히 도시를 걷는 등 모든 상황에 적합해야한다고 말했다. 매년 출시되는 새로운 색상 외에 스타일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기에, 유행을 따르거나 튀지 않으며, 오랫동안 신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신발로 적합하다.
그러나 Một 신발에는 비밀스런 감각도 숨겨져있다. 신발 밑창의 패턴은 전통적인 베트남 건축에서 흔히 볼 수있는 점토 지붕 타일과 유사하며, 신발의 발 뒤꿈치에서 발끝까지 연결하는 단일 솔기에는 베트남 남부의 상세한 실루엣이 있다.
현지 시장에 어필하기
Một가 지금까지 겪었던 어려움 중 하나는 싼 대체품이 많은 현지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가격 (캔버스화의 경우 720,000동, 가죽의 경우 1,470,000동)을 정당화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고무 밑창에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싼 신발의 경우 위의 직물에 접착된 가황 고무 밑창을 사용한다. 신발 밑창이 벗겨진 경험이있는 사람이라면 이 문제의 단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반면 Một의 신발은 100% 면 캔버스에 부착된 몰드 고무를 사용하여 옷을 기워입는 베트남인 어머니와 함께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려면 컵 밑창에 추가 금형이 필요하며 내구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 금형 개발에 투자하기 때문에 기존 브랜드의 금형을 복사 또는 재활용하는 브랜드보다 제조 비용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사 제품에 대한 높은 기준은 일본, 미국 및 유럽 고객의 품질 요구를 충족시키는 신발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제조되어야함을 의미한다.
고무 밑창은 기존의 것보다 유연성과 굴곡이 더 크다. Saigoneer는 일상에서 정기적으로 걸으며 한 켤레를 시험해 보았다. 밑창 외에도 신발의 편안함은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내에서 개발된 안창의 효과였다. 또한 Một사는 지속적으로 신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발 뒤꿈치 뒤쪽의 솔기를 제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발은 발을 문지르지 않으며 물집에 대한 두려움없이 맨발로도 편하게 신발을 착용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
환경친화적 활동은 양단간의 활동이 아니며, 일반적으로 제조 활동 자체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활동은 아닌 것을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Một사는 가능한 한 환경친화적인 과정을거치려고 노력한다. 먼저, 모든 요구를 충족시키고 수년간 지속되는 신발 한 켤레를 갖추면 신발로 가득 찬 옷장보다 지구상의 부담이 훨씬 줄어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생태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전 과정에 걸쳐 노력한다. 공장에서 생산된 모든 여분의 원단은 신발이 배달되는 토트백으로 다시 사용된다. 브랜드의 효율성과 실용성에 대한 헌신과 같은 맥락에서, 신발을 배달 받는 것은 Một 신발을 구입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나 직접 신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신발을 취급하는 전국의 여러 상점을 방문할 수도 있다.
베트남은 사람들이 단색 짚이나 고무 샌들을 입었던 시절과는 크게 달라졌다. 그러나 그것들을 만들어 낸 실질적인 사고 방식은 여전히 남아있다. Một이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신을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을 가진 신발을 제조하는 것은 바로 이 정신에 기반한 것이다.
브랜드는 최근 일본의 여러 백화점에서 팝업을 발표했으며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로부터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그 지역에서의 경쟁을 감안할 때 Một이 단순히 다른 국가의 기존 스타일을 재활용한 것이라면 그렇게 인기가 있을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베트남이 이전에 받아들이지 않았던 진정한 미학에 매료된 것 같다. 무엇보다, 신발은 매우 편안하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