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우리 가까이에 이를 해결할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베트남 남부 지역은 향후 수십 년 동안 증가하는 홍수와 강한 폭풍에 특히 취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안 지역사회는 생존을 위한 강력한 보호 조치가 필요할 것이다.
바다로부터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방파제, 수문, 그리고 '튼튼한' 장벽을 떠올리겠지만, 준비만 제대로 한다면 훨씬 더 자연 친화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다양한 종을 포함하고 있는 맹그로브는 전 세계 해안 열대 생태계에 필수적이다. 맹그로브는 온갖 종류의 육상 생물과 해양 생물을 위한 서식지를 제공하고, 폭풍 해일과 위험한 파도의 영향을 막아 주고, 또한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이것은 자연의 정교한 보호 시스템 중 하나이며, 짜빈성 해안 지역에서는 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 작업은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미래 환경을 개선할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한국유엔환경협회가 후원하는 사회적기업 맹그러브(Manglub)는 2018년부터 짜빈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고 있으며, 처음에는 사람이 드문 작은 섬 꼰반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이후 점차 확대되어 사이고니어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가 유행하기 훨씬 전인 올해 초에 방문했을 때, 맹그로브 나무들이 수 마일에 걸쳐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분명히 환경에 유익하지만, 맹그러브의 활동은 짜빈 전역의 학생들과 젊은이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팀원인 티팜은 "사람들이 우리를 찾고 있으며, 수목 사업은 이곳 젊은 세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일은 더 이상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 우리가 다같이 하는 일입니다."고 말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회적 기업에서 점점 더 인기 있는 조직으로의 전환은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사람들은 페이스북에서 맹그러브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이것은 사이공과 같은 주요 도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즐길 거리가 부족한 짜빈의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지역 학생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을 해왔다. 예를 들어 외국 대학에 장학금을 신청하고 있어 자원봉사 시간이 필요한 경우, 콘텐츠 작성, 사진 편집 등 업무를 보조하고 그 대가로 자원봉사 자격증을 받는다.
생태계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나무 심기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이 과정에서 Z세대에게 매우 중요한 멋진 사진을 얻었다. 이 사진들 중에는 현재 맹그러브의 계획을 홍보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들도 있다.
맹그러브는 청소년과 학생을 유치하는 것 외에도 사이공에 본사를 둔 조경 회사와 같은 전문 단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이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수목 사업에 방해 없이 나무에 대한 교육적인 접근을 제공하기 위해 '맹그로브 스카이워크'를 제안했다.
다른 단체들은 맹그러브와 협력하여 다른 종의 맹그로브를 심을 수 있는 국제 자금 지원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재해 위험 및 교육과 관련된 프로젝트에서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8월 9일 짜빈 농어촌개발부의 공식 결정을 통해 산림 개간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생태전선에서의 과다한 개발로 짜빈에서 거의 멸종된 50 미터 높이까지 자랄 수 있는 취약 수종인 인시아 비쥬가(Intsia bijuga)의 묘목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 종은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성공적으로 심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맹그러브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국내 모든 기관이 그렇듯이 현재 진행 중인 심각한 코로나19 유행은 맹그러브의 업무에도 영향을 미쳤다. 짜빈성은 7월 중순부터 베트남 남부 지역과 함께 폐쇄되었다. 그 결과 식재팀의 인원 수도 줄어들었지만, 조수에 따라 나무 심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또한 맹그러브는 다음 달부터 디지털 방식으로 교육 행사를 재개하는 동시에 향후 교육 과정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이 완화되면 짜빈 전역에서 대면 활동이 활발히 재개될 것이다.
맹그러브는 다른 지역에도 적용 가능한 노하우와 함께 짜빈에서 지역민들과 환경의 오랜 동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