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생산기간은 5년뿐이었지만, La Dalat은 사이공 역사상 최초의 국산차로 자리잡았다.
BizLive 의 보도로는 1970년과 1975년 사이에 사이공자동차회사(Saigon Automobile Company)가 약 5,000대의 박스형 지프차를 생산했다고 한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 시트로엥(Citroen)은 1936년 자회사를 설립한 후 시트로엥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Nguyen Hue와 Le Loi거리 사이에 인도차이나 최초의 자동차 공장을 세웠다. 프랑스 식민지와 세계 2차대전이 끝나면서 공장은 이전하였다. 그리고 기존 회사는 지금의 사이공자동차회사(Saigon Automobile Company)로 다시 태어났다.
시트로엥의 평형 트윈 엔진을 탑재한 La Dalat은 1970년부터 생산됐다. 처음에는 독일, 미국, 일본산 자동차의 유입을 막기 위해 생산하였으나 나중에는 부의 상징이 되었다.
오늘날 거리에서 이 자동차를 보기는 매우 어렵다. 하지만 일부 애호가들이 모여 자동차를 운전하며 즐기기도 한다. 지난 주말 La Dalat Saigon Club 회원들은 2군에서 자신들의 개조된 차량을 선보였다. 골동품처럼 잘 보존된 빈티지 느낌의 La Dalat은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었다. 한 수집가는 내부 인테리어와 좌석을 기품 넘치게 바꾸어 놓았다.
Vincent Treluyer 같은 수집가에게 라 달랏(La Dalat)을 수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 조차도 어려웠다. 프랑스 국적을 가진 그는 거리에서 라 달랏 소유자를 찾아 다녔다. 자동차 소유자를 찾은 후 Treluyer는 주인에게 차를 팔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다.
“그는 팔 의향이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파는 사람이 있으면 저에게 알려준다고 했죠. ”Treluyer가 Saigoneer에 털어 놓은 이야기다. “여덟 달이 지난 후에야 팔겠다는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차를 사기 전에는 2시간동안 인터뷰를 했습니다”.
Treluyer는 1972년에 발행된 차량등록증을 자랑스럽게 소지하고 있다. 당시 가격은 836,000동 이었다. 차량 유지가 어렵고 경비가 많이 들지만 (라 달랏 소유자들은 해외에서 부품을 들여와야 한다) Treluyer는 자동차 소유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 차를 소유하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