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의 길거리 간식은 어떤 형태이든 항상 입에 침을 고이게 만든다.
한번 상상해보자. 시계는 오후 3시 30분을 가리키고, 일하던 당신은 점점 허기가 느껴진다. 점심을 먹기에는 너무 늦었고, 또 저녁을 먹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 당신은 phở한그릇을 다 먹을 정도로 배가 고프지는 않지만, 사무실에 있는 공짜 과자에도 눈이 가지 않는다. 이때가 바로 길거리 간식이 빛을 발할 때이다. 화장실에 간다고 적당히 둘러댄 후, 거리로 나가면 허기로 가득 찬 당신의 눈앞에 천국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전에 도시의 보잘것없는 물건과 장소를 픽셀 아트를 이용해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사이공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의 소형 프로젝트 ‘8-bit Sài Gòn’을 선보였다. 이 페이지에서 나타나는 삽화는 향수와 도시 풍경, 특히 어릴 적 닌텐도 게임과 8-bit 아트 제품에 집착한 밀레니얼 세대를 반영했다.
8-bit Sài Gòn에서 새롭게 선보인 삽화 모음집의 제목은 “Sài Gòn Bụng Bự”로 배가 불룩 튀어나온 사이공을 의미한다. 이는 사이공의 길거리 간식들을 묘사한 것이다. Bánh mì, bánh giò와 같은 음식은 한낮에 느껴지는 배고픔의 훌륭한 치료제이다. 손잡이가 달린 전형적인 짜다용 잔에서 bánh tráng trộn의 여러 토핑 층까지 이 삽화 모음집이 최고인 이유는 바로 디자이너가 세부사항에 엄청난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아래에서 다양한 사이공의 간식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