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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에 타투 문화가 자리잡는다

Danis Nguyen은 어린 시절 냐짱에서 처음으로 문신을 텔레비전에서 보았다. 그 당시 텔레비전에서는 지구 반대편의 저항 음악, 전자 기타 그리고 선글라스 등의 서양 문화가 화면을 채우던 때였다. Nguyen은 18세에 미국의 락밴드로 유명한 건즈 엔 로즈(Guns N' Roses)에 심취했다.

이후 7년이 지나 Nguyen은 몇 달간의 렌트비와 문신에 대한 열정만을 가지고 사이공에 정착했다. 그는 사이공에 작은 문신 시술소를 열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신을 더 배우기 위해 태국으로 떠났다. 당시 베트남에는 문신을 전문적으로 하는 시술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Nguyen은 2004년에 Saigon Ink라는 문신 시술소를 사이공에 개점했다. 이것은 사이공에 처음 생긴 타투 숍으로 당시에는 대단한 모험이었다. 

베트남 사람들은 문신은 깡패나 수감자들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혹은 고령자들은 오랫동안 이러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문신을 대중화시키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문신 업계는 사이공과 하노이 같은 대도시에서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문신의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Nguyen은 문신이 예술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기 전에 겪었던 어려움을 아래와 같이 Saigoneer에 털어놓고 있다. 

“무척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Nguyen은 그 당시의 어려움을 13년 전 Saigon Ink를 처음 열었을 때 공무원들이 끊임없이 문제 제기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한 마디 덧붙인다. “우리는 그 당시 겪었던 고통을 더 이상 받지 않도록 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지금 38살이 된 Nguyen은 요즘 문신 업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예전에 하나밖에 없었던 시술소가 지금은 100여 개로 늘어났으며 사이공 여행자 거리에서 Phu Nhuan 거리까지에도 문신 시술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Danis Nguyen (오른쪽), Saigon Ink 대표, 그리고 그의 타투.

1군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에서 Nguyen은 그의 동생과 Bon Bon과 함께 일하고 있다. 가족이 같이하는 사업이다. BonBon은 24살때부터 타투 일을 시작하여 벌써 5년째 형에게서 일을 배우고 있다. 형제가 앉아 있는 뒤에는 BonBon이 Vietnam Tattoo Convention에서 수상한 “Best of the Day” 상장 두 개가 나란히 걸려있다. 

다행히도 둘의 부모님은 늘 협조적이었다. 투자나 서류작업은 모두 어려웠지만, 최소한 부모님의 반대만은 피할 수 있었다. 이는 베트남에서는 흔치 않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약학 학위를 지니고 있는 Fiona Pham은 전문적인 문신 시술사가 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Fiona Pham은 20대 초반 사이공에 있는 삼촌네 집으로 옮겨 약학을 공부할 계획이었다. 그 계획은 Recycle Tattoo Studio에서 문신 디자이너로 파트 타임으로 일하면서 바뀌었다. 그림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가진 그녀는 하노이에 있는 몇 개 업소에서 프리랜서로 일할 기회까지 생겼다. 그러나 이러한 일에 종사하는 것을 부모님에게는 비밀로 하였다.

“저희 가족은 모두 의사나 약사입니다.” 그녀가 취미로 이러한 일에 종사하는 것을 부모님에게 말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한다. “부모님은 문신은 깡패나 감옥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Pham은 공부를 계속해 졸업해 약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러나 제약 회사는 그녀의 열정을 채워주지 못했다. 현장에서 일한 지 3개월 만에 직장을 그만두고 타투 샵을 열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고 난 후에는 집에 남을 수가 없게 되었다. 

Pham은 서글프긴 하지만 담담하게 그녀의 길을 갔다. 친구와 잠깐 지내기도 하고, 배드민턴을 가르치거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돈을 모았다. 2015년에는 아시아 주변을 반년 정도 여행하면서 좋은 문신 시술소를 찾아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사이공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타투 시장을 보고 사이공에 머물기로 했다. 

Pham은 그녀만의 타투 샵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더 즐겁다고 한다.  

“이제는 저의 스튜디오에서 저의 사업을 하며 경제적 어려움 없이 저의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만족해한다. 

타투에 대한 인기가 늘어가고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그녀의 가족들도 지금은 그녀를 이해하며 받아 들인다. “부모님도 많은 사람이 문신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사이공에 사는 많은 사람은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겉옷을 입는다. 그리고 해가 기울어지는 시원한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거리에서 음식을 먹거나 친구와 차를 마시곤 한다. 초저녁에 고밥 거리부터 1군까지 25분 정도 운전해 보았다. 문신한 사람을 31명이나 볼 수 있었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은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다. 

Nguyen Thi My Dung은 문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어한다. Dung은 사이공에 사는 27살의 건축가이다. 붕따우에 사는 그녀는 친구가 운영하는 문신 시술소에서 작년에 문신했다. 그녀의 문신에는 영어로 “always”라고 쓰여 있다. 이 단어를 쓴 이유는 가족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약간 이기적이었고, 제 자신만 생각했습니다”라고 그녀가 말한다. “그때에는 철이 들지 않았어요”. Dung은 이 문신이 타인을 생각하게 하고 특히, 가족을 상기시켜준다고 한다. 

Dung은 문신을 사랑하고 있으며 또 다른 문신에 대해 생각 중이다. 그녀는 문신에 대한 나쁜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요즈음 문신에는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문신하는 이유는 예전과 매우 다르다고 주장한다. 문신은 더 이상 깡패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Dung은 문신이 아름답고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기를 바란다. 

짧은 시간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타투 시장은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신 스튜디오의 급증은 Pham과 Nguyen처럼 제자를 가르칠 기회가 많아진다. 따라서 실력 있는 문신 시술사가들이 많아지면서 고객도 늘어나고 문신이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 것이다. 

이러한 미래는 Nguyen이 평소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이다.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 타투 산업 역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Bon Bon은 문신이 일상적인 것으로 자리 잡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타투가 범죄자들이나 하는 것이라는 이전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아직 많습니다”. Bon Bon이 베트남어로 말한다. “그러나 타투 문화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 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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