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와 베트남 노동사회과학연구소(ILSSA)는 아동권리연구 및 컨설팅 기관인 Coram International과 공동으로 '그림자 속의 빛 : 아동 및 청소년 이주, 베트남에서의 착취와 인신매매(Casting Light in the Shadows: Child and Youth Migration, Exploitation and Trafficking in Vietnam)'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해당 연구의 연구진은 베트남에서 18세 미만 아동의 5.6%가 아동 인신매매와 관련된 경험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그 아이들 중 92.3%가 국경 내에서 인신매매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국경을 넘나드는 인신매매는 드문 현상으로 이는 전체 인신매매의 0.4%로 추산된다.
성관계와 혼인을 위해 인신매매된 소녀와 젊은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 일반적인 아동 인신매매에 대한 논의와는 달리, 소녀, 소년, 젊은 여성, 젊은 남성들은 똑같이 인신매매에 취약하다. 게다가 가장 부유한 가정에 비해 가장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5배나 더 인신매매에 취약하다. 부의 불일치는 착취와 폭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는 또한 소수 민족의 자녀들이 인신 매매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NGO와 정부 기관의 연구진은 소수 민족들 사이 교육과 기관의 부족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이러한 견해는 "지적 능력, 단체, 취약성의 인종화된 관념에 근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소수 민족 출신의 사람들이 킨족(Kinh Vietnamese)보다 인신매매에 더 취약하다는 사실은 그들의 경제적 취약성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이 연구는 인신매매 피해 아동들의 대다수가 지원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며, 피해자 10명 중 1명(9.48%) 미만 만이 지원 시스템을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국경을 넘은 성관계 및 결혼 밀매 여성 피해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Photo via Flickr user Rod Wadding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