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의 억제 성공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종에 직면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스포츠 대신 의료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VnExpress 에 따르면 올해 말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31회 SEA Games가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2022년 7월로 연기되었다.
이번 결정은 지난 6월 9일 베트남올림픽위원회가 이 같은 조치를 제안한 뒤 지난 목요일 공식화되었다. 동남아시안게임연맹은 관련 국가들의 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연기를 결정했다.
베트남은 4월 27일 이후로 20,000명 이상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를 기록하며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확산을 겪고 있으며, 태국,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역시 모두 심각한 확산을 겪고 있다.
팬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외에도 주최측은 베트남의 지속적인 입국 제한과 함께 지역 발병을 고려할 때 불가능에 가까운 20,000명의 선수, 코치, 임원, 심판 및 대표단 직원의 건강 보장에 대해 걱정해야 했을 것이다.
뉴스 원문은 1959년 창설 이후 홀수 해에 SEA Games가 개최되지 않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1963년 캄보디아는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계획대로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올해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12개 지역에서 40개 종목의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다. 베트남은 2019년 마지막 SEA 게임에서 메달 집계에서 유일한 개최국인 필리핀에 이어 2위를 차지했었다.
[사진 출처 S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