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서 2014년 사이에 베트남의 비만 인구는 38% 증가했다.
블룸버그(Bloomberg)가 보도한 피치솔루션매크로리서치(Fitch Solutions Macro Research)의 자료에 따르면, 부의 증가와 변화하는 식습관 때문에 베트남의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2010년에서 2014년까지 비만 베트남인은 38%가 증가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았고 세계에서도 가장 많았다. 이 연구는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을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과 38%로 같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인도네시아(33%), 말레이시아와 태국 (27%)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영국에서 비만율이 10%, 미국에서는 8% 증가했다.
걱정스러운 증가에도 베트남 인구의 3.6%만이 비만이고, 이는 아세안에서 가장 낮은 수치이며, 말레이시아(13.3%)와 인도네시아(5.7%)보다도 낮은 비만율을 기록한다. 미국에서는 33.7%의 시민이 비만으로 분류된다. 2017년에 실시된 다른 연구에서는 베트남인의 1%만이 비만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전세계 10명 중 1명이 비만이라고 기록했다.
피치 보고서는 "이 지역의 경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생활 방식의 변화가 생겼고, 이는 다시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의 전환을 가져왔다. 비용이 적게 드는 영양가 낮은 음식을 서구식 식습관의 도입으로 인해 더 쉽고 광범위하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베트남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당국은 최근 베트남의 초등학생 중 29%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식습관 변화와 더불어 운동 부족을 문제의 원인으로 꼽는다. 베트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이 제안되었고, 말레이시아와 같은 다른 나라들은 설탕이 든 음료에 세금을 부과한다.
비만율은 건강관리 비용의 증가와 심혈관 질환, 당뇨병, 그리고 몇몇 종류의 암을 포함한 다양한 관련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
[Photo via Nikkei Asian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