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 인상이 흡연자 비율을 줄일 수 있을까?
지난 4월 19일 정보 통신부와 취약 계층의 건강 문제 전문 단체인 NGO HealthBridge가 주최한 회담에서 베트남 남성 45% 이상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Dan Tri는 보도했다.
“흡연 예방을 위한 정보 및 미디어 교육 제공”이란 주제로 진행된 회담에서 흡연자의 상당 부분이 빈곤층이라고 밝혔다. HealthBridge의 베트남 담당자 Pham Thi Hoang Anh은 저소득 계층에서는 수입의 5.3% 이상을 담배 구매에 지출한다고 덧붙였다.
Anh은 베트남 흡연자들이 대체로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는 사실을 나타내는 놀라운 통계도 제시했다. 2015년에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약 56%의 흡연자가 20세가 되기 전에 흡연을 시작한다.
흡연 대책 및 방지 부서 부학장 Pham Thi Hai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뱃세를 인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늦어도 2020년 1월 1일부터는 담배 한 갑당 2천 동 이상 세금을 인상하고 매년 소비자 물가 지수를 기준으로 세금을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 세계 보건기구(WHO)의 대변인 Nguyen Tuan Lam은 베트남 담뱃세는 35.6%로 세계 평균 56%에 비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금 인상에 동의했다.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의 태국(73%), 싱가포르(66%), 필리핀(63%)보다 훨씬 낮다.
Lam은 개발 도상국에서 담뱃가 10% 증가하면 소비가 5% 감소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세금을 올려 담배 소비가 감소했으나 1년 정도 지난 후 소비량이 다시 늘어난 적이 있다. 따라서 세금 인상이 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사진 출처: Youtube Kyle Le Dot 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