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시 한 번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8월 27일 밤, 베트남에서 수백만 명의 축구 팬이 시리아를 상대로 한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중동팀을 1-0으로 대파하면서 베트남은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 게임의 축구 경기 준결승에 진출했다.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을 펼친 가운데, 연장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연장전 108분에는 베트남 수비수 Bui Tien Dung의 긴 공을 잡아낸 스트라이커 Nguyen Anh Duc이 상대 골대를 향해 슛을 날렸고, 이는 곧 경기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공이 크로스바를 맞춰 튕겨졌으나 놓치지 않고 Nguyen Van Toan이 마지막 슛을 날리며 베트남의 승리를 굳혔다.
베트남은 29일 오후 4시(현지시간)에 열리는 1차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한국과 경기를 치른다. Fox Sports Asia에 따르면 한국과 경기하는 것은 베트남에게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동아시아팀이 지금까지 4경기에서 14골을 넣었기 때문이다.
베트남이 시리아를 상대로 거둔 가장 최근의 승리는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이 이룬 예상치 못한 승리를 생각나게 한다. 축구 변방국으로 알려진 베트남은 스릴 넘치는 승부차기 끝에 이라크를 물리치면서 놀라운 승리를 하였다. 나머지는 역사였다. 카타르를 격파하고 결승에 진출하여 마지막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굴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