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835명의 베트남인들은 현재 중국인과 한국인 다음으로 일본에서 세 번째로 큰 외국인 거주자 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일본 법무성은 지난해 베트남 기술연수생과 학생으로 구성된 외국인 거주자가 6.6% 증가했다고 지난 월요일에 밝혔다. 베트남 입국자 수는 총 26.1% 증가했다. 한 관계자는 “특히 베트남인의 경우 기술연수생 또는 기술자나 인문계 전문가로 취업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베트남인들이 참가하는 이 훈련 프로그램은 스캔들로 얼룩졌다. 기술 인턴 연수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고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습득하도록 돕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많은 베트남인들은 저임금과 과도한 노동시간, 폭력, 성희롱 등을 이유로 프로그램을 그만 두었다. 지난해 공학을 공부해야 할 베트남인 1명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을 치우도록 강요 받으면서 스캔들이 제도를 뒤흔들었다.
이 제도는 일본의 인구고령화와 출산율 감소 때문에 절실히 필요한 노동력을 값싼 임금으로 착취하는 ‘저임금 미숙련 노동자의 뒷문’이라고 표현돼 왔다. 점점 더 많은 베트남인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모집인들에게 1,000달러의 뇌물을 지불하기도 한다. 이러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인들은 종종 돈을 빌리기 때문에 베트남인들이 착취하기 쉬운 불안정한 위치에 놓이곤 한다.
일본 베트남 상호원조협회(Vietnam Mutual Aid Association) 상무이사인 Shigeru Yamashita는 "상황은 그들이 본국에서 들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그들은 본국의 월급으로는 갚을 수 없는 빚이 있기 때문에 그들의 유일한 선택은 노동의 암거래로 도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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