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베트남축구연맹은 최근 베트남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U-23 팀의 한국인 감독인 박항서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축구 팬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받는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은 2020년 1월 만료될 예정이었다. 이번 재계약으로 박항서 감독은 내년 2월부터 3년간 대표팀에 더 머물게 되었다. 11월 7일 하노이에서 기자회견과 공식 서명식이 열린다.
2017년 말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온 박항서 감독은 팀이 최고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이끌었다. 특히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그 이후에도 베트남 U-23 팀과 국가대표팀 모두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큰 성과를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매니저먼트사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지난 2년간 베트남 축구에 진전이 이뤄지면서 강력한 시스템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내가 이곳에 남아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남아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베트남 축구 팬들로부터 엄청난 지지를 받았고, 그 사랑을 돌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베트남 축구팀을 더욱 강력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축구연맹은 재계약이 확정되기 전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으나 여러 민간 기업에서 박항서 감독과의 재계약을 위해 기꺼이 돕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Yonhap News는 정확한 수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재계약은 베트남대표팀 감독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합의되었다고 전했다.
[Photo via V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