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수력 발전소 건립과 불안정한 경제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메콩 델타를 떠났다.
월요일, 베트남 상공 회의소 (VCCI)와 풀브라이트(Fulbright) 공공 정책 연구소는 위기 상황에 대한 첫 번째 메콩 델타 경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2009년과 2019년 사이에 이 지역으로의 이주율은 4.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떠나는 이주율은 44.8%로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 동안 베트남의 전체 인구는 연평균 1.1% 증가한 반면 메콩 델타의 인구는 1720만에서 1730만으로(0.58 %) 증가했다. 지난 2년 동안 메콩 델타의 인구는 0.3% 감소했다. 한꺼번에 떠나는 대규모 이주의 추세가 계속되면 2030년까지 인구가 1,70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한편 메콩 델타는 1990년에 국가 GDP의 27%를 차지했으며 이는 현재 18%로 떨어졌다.
가뭄, 산사태와 오염이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경제적 비효율과 열악한 인프라도 중요한 원인이다. 미개발된 도로망은 지방간 연결성을 열악하게 만들었고 도시화의 실패는 이 지역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제한했다. "이곳의 경제적 기회는 제한적이거나 매력적이지 않아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도록 강요한다"라고 Fulbright 공공 정책 프로그램의 디렉터인 Vũ Thành Tự Anh 박사가 말했다.
이 보고서에는 향후 10년 동안 지역이 어떻게 발전해야하는지에 대한 조언도 포함되어 있다. 불안정한 시장에 대한 근시안적인 반응을 지양하고 지속 가능성과 장기적인 성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노동 집약적인 농업 운영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적으로 책임감 있는 농업 시스템으로 초점을 옮기고 쌀-해산물-과일이라는 농업 중요도순을 해산물-과일-쌀 순으로 바꿀 것을 권고한다.
메콩 델타는 여전히 국가의 중요한 농업 지역으로 남아있으며 2019년에는 베트남 쌀의 54%, 양식 산물의 70%, 과일의 60%를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