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기차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난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함께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따라 교통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 철도 시스템은 특히 많은 쇄신이 필요하다. 일본의 기술을 도입해 고속철도를 건설한다고 해도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램동(Lam Dong)성 당국은 달랏 철도를 복원하는 데 관심을 보였으나 진전은 없다. 하노이도 지난해 9월 기차역을 개조해 고층 복합건물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남부공항서비스주식회사(Southern Airports Services Joint Stock Company: 이하 SASCO)는 호아흥(Hoa Hung)에 있는 호치민 기차역을 개발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Thanh Nien에 따르면 SASCO의 제안은 위에서 언급한 다른 지역의 개발 계획과 비교하면 소박한 편이다. 계획에 따르면 건축물 구조는 그대로 두고 인테리어와 외부만 바꿀 계획이다.
개발에는 총 150억 동(655,500달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일 층과 이 층 모두 개조하여 현대적인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사는 비수기인 1분기 말에 착공해 2분기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인테리어는 빈티지 테마를 사용한다. 디지털 렌더링을 통해 본 모습은 단조로운 창문과 아치 그리고 유리 지붕이 내부를 감싸고 있다. 또한, 독특한 타일과 함께 카페, 음식점이 어울려 사이공 특유의 느낌을 발산한다.
기능 면에서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건물에는 푸드코트, VIP 라운지, 사물함, 공원, 벤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갤러리 공간도 계절에 따라 전시회, 박람회 등을 개최해 젊은이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금의 호치민 기차역은 1978년과 1983년 사이에 프랑스 화물역으로 지은 것이다. 이후에 도심과 연결하는 철도 구간을 제거하면서 23/9 공원이 생겼다.
SASCO는 1993년에 설립되어 공항의 식당, 매장, 운송, 면세점 등 해외 서비스 분야를 감독하고 있는 회사다.
[사진 출처: Thanh N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