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장마가 시작됐다. 사이공에서는 ‘홍수’ 시즌이 왔다고도 한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날씨는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더웠다. 소원은 함부로 비는 것이 아니었다. 지난 주말에 그토록 바라던 비가 왔지만, 이렇게 많이 내릴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쏟아진 비로 도로는 대부분 침수되었다. 당연한 결과였다. Nguyen Xi, Ung Van Khiem, Binh Thanh, Phan Huy Ich, Cay Tram, Go Vap 그리고 Huynh Tan Phat 도로는 모두 물에 잠겼다.
Phan Huy Ich 같은 저지대는 오토바이 의자에 까지 물이 찼다. 통근자들은 거리 한가운데서 움직일 수 없었다.
호치민시배수회사(UDC)의 보고에 의하면 5월 19일 오후 6시 15분부터 시작한 비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Phu Lam 기상대 수위는 102mm로 가장 높았다.
호치민 시민들은 수시로 침수에 시달리지만 이제는 포기한 상태다. 최근에는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공사마저 중단된 상태다.
침수 공사는 사이공 강 7.8km를 따라 여섯 개 대형 수문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 당국은 빈탄에서 유사한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진행과정에 대한 소식은 찾아볼 수 없다.
아래 사진에서 주말에 내린 비에 흠뻑 젖은 현장을 살펴보자:
[상단 사진 출처: Tuoi 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