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사진작가 Doi Kuro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은 모든 거리에 노출되어 있다.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한 적 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을 방문하는 사진작가들은 유독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촬영한다. 아래의 사진들도 예외는 아니다.
아래의 흑백사진들은 프랑스 사진작가 Patrick Zachmann이 1991년 베트남 여행 중 찍은 것이다. 그 무렵 그는 중국 디아스포라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었기에 베트남의 최대 차이나타운으로 꼽히는 쩔런(Cho Lon)에 집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Zachmann의 사진들은 쩔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단순하지만, 역동적인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유스호스텔 주변의 노동자 휴게실, 상의를 입지 않은 체 칙칙한 염색 공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남성 노동자들, Biti 신발 공장에서 장시간 일하는 젊은 여성들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 속 사람들 사이에 베트남 유명 기업체를 경영하는 중국인 소유주의 초상화가 보이는 사진들도 있다.
아래 사진들을 통해 1991년대의 쩔런을 구경해보자.
[Photos by Patrick Zachmann/Magnum 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