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은 베니스와 뉴올리언스와 함께 해수면 상승속도보다 10배나 빠르게 가라앉고 있는 세 도시 중 하나이다.
태국 내 대도시 및 수도는 이중 위협 —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지반침하와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 에 직면했다. 2011년, 거대한 홍수는 170일 이상 지속되었고 1천 360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8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Travel Wire Asia는 세계은행(World Bank)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홍수로 인해 465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네덜란드 Deltares 연구소의 Gilles Erkens 박사는 BBC에 지반침하와 해수면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으며, 둘은 동시에 더 거대하고, 더 길고, 더 심각한 홍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방콕의 일부 지역은 1년에 약 2㎝씩 가라앉고 있으며, 2100년에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길 수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도시가 바다에 가라 앉지 않도록 세 가지 해결책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태국의 현재 GDP의 1%에 해당하는 30억 달러의 막대한 규모의 방파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미 건설된 또 다른 옵션으로는 출라롱콘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의 Centalial Park를 예로 들 수 있다. 필요에 따라 100만 갤런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11에이커의 녹지공간이다. 이 공원은 빗물을 올림픽 수영장의 1.5배 분량의 물을 담을 수 있는 저류지로 이동시킨다.
셋째, 가장 극단적인 해결책은 방콕을 높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다.
베니스와 뉴올리언스 외에도 자카르타와 우리가 사는 곳인 사이공도 지반침하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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