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의 개발 끝에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는 공식적으로 베트남어 버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5월 6일, 구글은 사이공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베트남어 구글 어시스턴트를 소개했다. 이 가상의 조수는 롤리팝 5.0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에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었다. 구글에 따르면 iOS 9.1 이상을 사용하는 애플 사용자는 다음 주 안에 베트남어 옵션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베트남어로 알림을 보내려면 휴대전화의 언어를 베트남어로 변경한 다음 "OK Google"이라고 말하거나 홈 버튼을 길게 눌러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
론칭 행사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프로그램 매니저인 Elin Barnes가 기조연설을 했다. 그녀는 베트남 구글 어시스턴트를 현실화하기 위해 두 개의 팀이 이 과정에 참여했으며, 한 팀은 문법, 구문, 어휘를 확실히 하는 언어학자, 그리고 다른 한 팀은 완벽한 어조, 문화적 측면, 그리고 감성을 완성하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Barnes는 자신의 프로젝트가 베트남 사용자들에게 정확한 언어를 제공하고자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루한 기계로 기능하지 않고 유머와 인간미가 느껴지는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뒤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고했다.
Pham Hong Phuoc 기술전문가는 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 구글 어시스턴트는 베트남 사용자를 위한 맞춤형 버전이며 단순히 영어 버전의 번역본이 아니다"고 말했다.
GenK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어시스턴트는 베트남어의 남부 억양, 북부 억양과 중부 억양 사이의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구글 어시스턴트에는 여전히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베트남어 옵션은 스마트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구글 홈 사용자는 구글 어시스턴트에 접속할 수 없다. 일부 사용자들은 문장과 어휘의 범위가 좁고, 비슷한 문장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Photo via Ge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