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글로벌 기업인 LG전자는 한국, 중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 사업에서 발생한 재정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LG전자는 대부분의 고급 모델 제조를 맡고 있는 서울 남부의 평택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생산기지는 2019년 말까지 베트남의 하이퐁(Hai Phong)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성명에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와 공기청정기, 드라이어 등 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의 경쟁과 중국 화웨이의 부상, 애플과 같은 거대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2조 8000억 원의 재정적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LG전자는 휴대전화 생산시장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Nikkei Asian Review와의 인터뷰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것은 [기기]가 사물인터넷의 핵심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생산기지 이전은 하이퐁 공장의 생산능력이 83% 증가하여 1,1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는 의미이다.
[Photo via Nikkei Asian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