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통한 광고가 사이공 광고주들의 눈에서 벗어나고 있다.
2017년 초 호치민시 교통부는 사이공의 모든 버스 노선에 광고를 게재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시내 노선 10곳에서 8개월에 걸쳐 시행한 시범운영이 성공했기에 내린 결정이다. Tuoi Tre에 따르면, 현재 버스 회사들은 버스 측면 광고공간을 판매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시립 공공교통관리센터는 2년 동안 시내버스 측면 광고공간에 대한 경매를 담당해왔다. 처음에는 성공적으로 운영되어왔으나, 최근에는 버스 광고를 원하는 기업 및 광고대행업체가 감소하면서 4건의 경매가 실패했다.
사이공 버스 사업자들은 광고가 그들의 연간 수입의 상당 부분에 이바지하기 때문에 줄어든 관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일 사이공에서 운행되는 1,200대의 버스에 광고가 부착된다면 연간 1,350억 동의 광고 수익이 발생한다. 40인승 버스는 연간 9,290만 동의 광고 수입이 발생하며, 55인승 버스와 2층 버스는 각각 1억 269만 동, 2억 5,100만 동이 발생한다.
대중교통관리센터 부국장 Le Ha An은 Tuoi Tre를 통해 “오늘날의 광고 트렌드는 변했다. 이제 버스는 더이상 매력적인 광고 매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An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광고주들이 버스 같은 전통적인 광고 매체로부터 멀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에서 운영되는 광고는 짧은 시간에 걸쳐 수천 명의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반면, 버스에 게재된 광고의 영향은 측정하기 어렵다.
광고주들의 관심이 감소하면서 버스 사업자들은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몇 가지 특전을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계약에 필요한 선급금을 계약 가격의 20%에서 5~10%로 낮춘다. 광고주들은 또한 이전처럼 3년이 아닌 1년 또는 2년으로 더 짧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