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이들이 얼마나 부러운가.
사이공을 사랑하는 이들은 떠났을 때 이 남부 도시를 그리워하는 각자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건 밤에 어느 한 모퉁이에서 다채로운 색깔을 자아내며 빛나는 도로 표지판일 수 있다. 이는 어느 순간, 소리, 나무, 웅성거림, 얼굴, 건물 등이 될 수도 있다. 사이공에 거주하는 예술가인 팜 꽁 땀 (Pham Cong Tam)은 자신의 사이공의 이미지를 앞서 말한 모든 요소를 포함하여 최신 화집에서 표현했다. 화집의 이름은 Canh Sac Pho Thi Sai Gon – Cho Lon (느슨하게 번역할 때 사이공의 도시 경관 - Cho Lon)이다.
이 화집은 Phuong Nam Books에서 출판하였으며, 땀이 삼 년 동안 스케치한 수채화 모음집이다. 땀은 현재 60대로 푸누언 (Phu Nhuan)군에서 거주한다. 땀 작가는 사이공에서 자라 사이공의 학교를 나왔다. 땀은 Tuoi Tre 와 인터뷰에서 “내가 살고 있는 곳, 특히 요즘에 영감이 더욱 솟아오르는 이 곳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화집에 수록된 대부분의 땀의 스케치는 완벽하게 완성된 파라노라식의 경관이 아니라 연필로 그린 삽화에 나중에 평범한 수채화 물검을 덧칠한 식이다. 땀이 사이공에 보내는 이 시각적인 러브레터는 차분한 색깔의 초현실주의와 생생한 색감의 시각적 효과 사이를 오간다.
이 화집은 두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는 5군의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 또는 응우옌 휴 거리 등 도시에서 가장 알려진 모퉁이와 건물들이다.
두 번째 부분은 현지 거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하며 보다 인류학적인 측면으로 기울어졌다. 땀의 사람 대상은 오토바이 기사에서 ve chai 수집가까지 다양하지만 대부분 노동자이며, 수 백만 명이 거주하는 이 메트로폴리스에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인구라 할 수 있다.
스케치가 3년에 걸쳐 진행되었기 때문에 스타일과 질적인 측면에서 시간에 따라 변화를 보인다. 일부는 마치 쫓기듯 더욱 자유롭게 채색되기도 했고 그 외에는 초현실적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아래에서 팜 꽁 땀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다. 책은 온라인이나 서점에서 찾을 수 있다.
[팜 꽁 탐 (Pham Cong Tam)의 일러스트레이션, 출처: Tuoi 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