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n or bane이라는 영적 서비스는 우리에게 가까운 디지털 장치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Tuoi Tre에 따르면 Chuaonline.com(온라인 사원)이라는 웹 사이트는 최근 독특한 기능으로 인해 소셜미디어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사찰에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바쁜 사원들이 가까운 디지털 장치를 통해 마치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가상의 장소이다. Chua Online은 여러 불교 관련 자료 및 자재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Tuvien.com에 속해 있다.
Chua Online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사찰의 본당을 연상시키는 그림과 독경이 자동 재생되며 온라인 방문자를 맞이한다. 페이지 하단에는 방문자들을 위한 전형적인 기도 절차가 나타나 있다. 먼저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게 하고 아미타불 정근을 108회 진행한 후 노래를 부르게 한다. 화려하게 꾸며진 블로그 및 저속한 웹 사이트가 흥하던 시대는 오래 전에 끝났지만, 자동 재생 배경 음악은 맥락에 맞게 조정되었다.
Chua Online's home page.
사이트 왼쪽 하단에는 “설정” 메뉴가 있다. 이 메뉴를 통해 19개의 경전을 바탕으로 한 배경 음악을 선택하거나 또 다른 “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각 방에는 대량의 의도를 제공하거나 죽은 자를 위한 암투라 암송 및 추모식 서비스 같은 여러 기능이 있다. 방문객은 소중한 사람의 이름과 정보를 입력할 수도 있다.
“설정” 메뉴 옆에는 “향 피우기”라는 버튼이 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애니메이션 효과를 통해 마치 정말로 향을 피운 듯이 화면이 연기로 가득 채워지게 된다.
사람들은 이 디지털화 된 사찰 체험 서비스에 다양한 견해를 보인다. 사이공의 한 대학생은 Tuoi Tre를 통해 불교 사상은 서로 배우는 것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경배하고 가르침을 얻기 위해선 직접 성전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트남 불교 교단 책임자 Thich Nhat Tu는 사찰에 멀리 떨어져 살거나 바쁜 생활로 직접 성전에 방문하지 못하는 사원들에게 해당 서비스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당 서비스가 사원들이 개인의 여가를 허비하지 않는 대신 불교의 가르침을 받도록 도와주는 긍정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서비스를 향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하지만, 이 현상은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더불어 이제는 종교적인 측면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Images via Tuoi 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