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국내 최대 맥주 제조회사 지분 일부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Reuters는 사베코(SABECO)로 알려져 있는 Saigon Beer Alcohol Beverage Corporation이 최근 싱가포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사베코는 333과 Bia Saigon을 양조하는 유명한 맥주회사다. 기업가치는 90억 달러이며 한화로는 약 9조 7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베트남 정부는 90%의 지분을 갖고 있으므로 이번 매각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정부는 막대한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말에 나온 뉴스에 의하면 사베코 회장 Vo Thanh Ha는 이번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1인당 맥주 소비량이 가장 많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 거대한 시장에 침투할 기회를 항상 엿보고 있다.
“투자자에게서 사베코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Ha가 Reuters 에 말했다.
하이네켄은 이미 사베코의 5%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일본 양조 업체 기린과 아사히 역시 매각 규모와 가격이 밝혀지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베코는 런던과 사이공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지분 매각은 12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오늘 아침 정부는 마침내 매각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VnExpress 에 따르면 베트남은 사베코 지분의 54%를 매각할 예정이며 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지분은 39%로 제한될 전망이다.
주당 가격은 32만 동(US$14)으로 책정됐다.
[사진 출처: The News Le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