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경제 성장률 목표를 꾸준히 달성하고 있다.
늦은 시작과 비관적 예측에도 불구하고 2017년 GDP(국내총생산)는 6.8% 성장률을 기록했다(베트남 통계청). 이 수치는 기존 목표였던 6.7%보다 0.1% 높은 수치이며, 지난해 성장률 6.21%보다도 높다.
Tuoi Tre 에 따르면, 작년 GDP 성장률은 지난 10년 중 가장 높다. 연초에 대부분의 세계 금융 기관들은 베트남의 목표치 6.7%가 너무 야심적이며,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연초에 기대 이하였던 경제 성장률은 시간이 갈 수록 빠르게 바뀌었다. 분기별 GDP 성장률은 1분기에 5.15%, 2분기에 6.28%, 3분기에 7.46%, 4분기에 7.65%였다.
VnExpress 는 국가의 총 GDP가 이제 5천조 동(2,200억 달러)을 넘어섰으며 1인당 소득은 2016년에서 약 170달러 오른 2,385달러라고 밝혔다.
여러 산업이 일제히 성장하여 베트남 경제 전반을 성장시켰다. 2017년 Xinhua 에서 베트남 경제 구조를 조사한 결과 농업, 임업, 어업이 전체의 15.34%를 차지했다. 상업과 건설 부문은 각각 33.34%와 41.32%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올해 베트남 성장의 또 다른 열쇠였다고 한다. 저렴한 비용, 풍부한 노동력, 쉬운 허가절차를 이유로 대한민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의 투자자들이 수많은 전자제품, 의류 등의 공장을 건설했다. 계획투자부에 따르면 외국인직접투자는 2017년 44% 성장하여 296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부문 역시 높은 7.44%의 성장세를 보였다. 관광업이 크게 기여했다. 지난 10월 Vuong Dinh Hue 부총리는 국회에서 베트남의 경제성장은 원유나 기타 자원 부문이 아닌 관광업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리는 “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편이 백만 톤의 원유를 찾는 것보다 환경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낫다” 고 말했다.
정부의 결단도 경제 성장에 일조했다. 예를 들어 9월에 현지 기업의 성장을 위해 세금 인상안을 보류한 바가 있다.
지난 7월 중앙은행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대출금리를 0.25% 내려 6.25%로 결정했다. 따라서 대출금에 의존하는 많은 현지 기업에 도움이 되었다. 이러한 결정은 베트남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2017년 126,859개의 신규 기업이 등록되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5.2% 증가한 수치다.
중국, 일본, 미국, 유럽의 경제 회복과 무역량 증가 역시 베트남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
[사진 출처: Bao M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