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에 시행되는 새로운 법안에 따르면 휴대전화 가입자는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스팸 계정을 걸러내려는 조치다.
Tuoi Tre에 따르면 2017년 통과된 정부 법령이 4월 24일 온라인에 공개된다. 법령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가입자가 사진을 제출하지 않으면 전화 번호를 사용할 수 없다.
법령 49조는 가짜 심카드를 사용한 스팸 문자 확산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공포되었다.
베트남 최대 이동통신사 Viettel의 관계자는 “고객은 전국에 있는 지점에서 자세한 정보와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계정을 통해 고객의 번호를 보호하고,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여 불법적으로 사용되는 심카드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함입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동통신사인 Vinaphone은 1414번으로 “TTBT”를 보내 전화번호가 정식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했다. 등록이 마무리되지 않은 번호에는 별도의 문자를 발송하였다고 한다.
많은 가입자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시간 소모 등의 이유를 들어 불만을 나타냈다.
“차량이나 부동산을 등록하는 과정에도 사진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Do Thi Hoa의 말이다.
가입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동통신사들은 온라인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진을 등록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는 지점에 직접 방문해야했다.
Vinaphone 가입자들은 cskh@vnpt.vn으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MyVinaphone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로 사진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MobiFone 가입자도 웹사이트를 활용할 수 있으며, Viettel은 애플리케이션 MyViettel을 통해 사진을 등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Viettel은 대책팀을 꾸려 등록에 어려움을 겪는 노년층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법령은 외국인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Vinaphone 대변인은 “여권정보와 사진을 등록해야 한다”고 Tuoi Tre에 전했다.
[사진 출처: Tuoi 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