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국영 항공사가 곤궁에 빠져 있다.
지난 5월,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VNA)의 베트남 현지 파일럿들은 함께 일하는 외국계 동료 및 다른 항공사와 비교했을 때 급여가 형편없이 낮다는 것을 발견,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일부 파일럿이 항공사의 현지 파일럿에 대한 불공정 대우로 인해 파업을 시도한 동안, 그들의 외국인 동료들은 해당 항공사로부터 더 많은 특권을 받았다. 베트남항공의 파일럿인 Nguyen Anh Tuan은 Vn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항공 현지 파일럿의 연봉이 외국인 파일럿의 연봉의 6-7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파일럿 N.Q.T.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파일럿 외국인 파일럿 간에는 임금 격차뿐만 아니라 외국인 파일럿은 6주일 근무 후 2주일의 휴가가 허용되지만 현지 파일럿은 9주일 근무 후 1주일의 휴가만이 허용된다.
사직과 함께 베트남항공 파일럿은 부총리에게 베트남항공의 사퇴 규정으로 인해 사직을 원하는 파일럿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16개의 서명과 함께 제출했다.
해당 서한은 “우리는 3년 동안 해당 문제를 제기해왔으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다. 근무환경이 열악하여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는 작업조건에 많은 좌절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이는 파일럿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파일럿의 급여는 업계 상황에 비해 너무 낮다.” 고 밝혔다.
사직과 관련하여 파일럿은 사직 최소 120일 전에 회사측에 통지를 해야 하며 회사로부터 받은 교육을 보상하기 위해 20억동(VND)에서 35억동(VND)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서한에서 베트남 파일럿은 교통부가 발행한 공동 회보에 근거를 두고 있는 120일 전의 사임 통고 정책은 사임 45일 전 통고를 요구하는 베트남 노동법에 위배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그들은 회사가 파일럿에게 요구하는 비용에 대한 충분한 관련 문서와 청구서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베트남항공의 고위급 관계자는 “회사는 교통부의 공동 회보에서 정한 규정을 따르며, 정부에 의해 훈련을 받은 파일럿은 계약이 끝날 때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에 대응하였다. 최저 보상 금액은 2억동(VND)이다.
교통부 차관인 Ngyen Nhat은 항공산업의 특수성과 대체인력 수급의 어려움 때문에 사임 사전 통고 기간이 다른 산업에 비해 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외국인 파일럿이 베트남 파일럿보다 높은 임금을 받는 이유에 관해서는 외국인 파일럿의 모국에서의 높은 생활비를 감안한 것이며, 타국에서 근무할 때 생기게 되는 추가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소동으로 베트남항공이사회(Vietnam Airlines Management Board)는 베트남 파일럿과 여러 번 회의를 소집했으며, 이사회는 베트남항공의 평균 파일럿 월급이 월 2~3억동(VND)라고 주장했다. 신입 파일럿의 경우, 한 달에 7~8천만동(VND)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파일럿이 해당 숫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이사회의 성명서는 베트남항공을 다시 곤경에 빠뜨렸다. Thanh Nien 부조종사는 인터뷰에서 그는 평균 5~6천만동(VND)의 월급을 받으며 기장은 일반적으로 한 달에 1억~1억8천만동(VND)을 받는다고 전했다.
*상단의 이미지는 설명을 위한 것이며, 기사에서 언급한 파일럿과는 무관합니다.
[사진 출처: Z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