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이발소인 Tuan Duong Beauty Academy는 다음주 베트남 수도에 도착하는 두 지도자의 상징적인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자르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이발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렌지색의 헤어스타일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헤어스타일 모두 무료이다. 해당 이발소의 프로모션은 역사적인 변화을 열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상회담이 끝나는 오는 2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이발소 주인인 Le Tuan Duong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행사는 재미로 한 것 뿐인데, 사람들의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쟁 당시 삼촌 두 명을 잃은 그는 “나는 평화를 사랑하고 전쟁을 너무나 싫어한다. 우리 가족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66세의 Le Phuc Hai는 트럼프의 머리 모양이 그의 나이와 어울린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또한, 행사 기간이 끝나면 Duong이 다시 원래 색깔로 돌려준다고 안심했다. 9살의 To Gia Huy는 김정은 위원장의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깎았다. 그는 학급에서 그만큼 뚱뚱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아무도 그만큼 잘 어울리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두 나라 관계자는 해당 프로모션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2014년 북한 런던 대사관의 북한 관리자는 인근 상점이 “bad hair days(만사가 잘 안 풀리는 날)”를 시사하는 광고에서 최고 지도자의 헤어 스타일을 사용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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