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도쿄 경찰청은 베트남 유학생 Hac Thi Phuong Linh을 nem chua 10kg, hột vịt lộn 360개를 불법 밀수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니셜 T로 알려진 Linh의 남편은 Linh과 그녀의 모친이 지난 6월 13일 공항에서 압수된 대량의 nem chua와 hột vịt lộn을 들고 일본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VnExpress를 통해 밝혔다. Nikkei에 따르면, Linh은 그녀가 가져온 모든 음식이 그녀와 그녀의 모친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해당 행위가 불법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경찰은 그녀가 상업적 목적으로 불법 밀수했다고 판단해 조사를 위해 그녀를 구금했다.
조사를 마친 일본 당국은 그녀가 가져온 음식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에서 이 질병이 발견된 첫 번째 사례이다. 경찰은 지난 7월 21일 Linh의 집을 수색하고 그녀를 체포했다.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뒤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동남아 국가에서 들여온 돼지고기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Saigon Times는 베트남에서 돼지고기 제품을 들여오는 방문객은 위반의 심각성에 따라 2억 동까지 벌금을 물거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T는 뉴스를 통해 그의 가족이 일본으로 이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아내 Linh은 결혼한 지 1년이 조금 넘었고 베트남을 방문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의 시어머니는 태어나지 얼마 지나지 않은 그들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Linh과 함께 일본에 방문하게 되었다. 시어머니가 3개월가량 머물 예정이었기 때문에 생활비를 줄이고자 베트남에서 여분의 음식을 가져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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