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후원하는 한 프로젝트는 하노이의 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료 냉방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VnExpress에 따르면, 7월 20일부터 운영한 두 개의 대피소는 독일 적십자 협회가 후원하는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베트남 적십자사(VNRC)에 따르면, 이 장소들은 548 Tran Cung Street와 527 Pham Van Dong Street in Bac Tu Liem District에 위치한다.
Bac Tu Liem District는 육체노동자, 때로는 열사병에 시달리는 상인 등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수건, 음료, 에어컨을 제공하는 것 외에 찜통더위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보호소에는 자원봉사자들과 의료진들도 있다.
VNRC의 재난관리부서 책임자 Nguyen Thu Ha는 베트남의 수도가 지난 몇 년 동안 여름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해왔으며, 이는 특히 태양 아래서 직접 일하는 시민의 건강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이 두 장소에서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야외 근로자들을 쉬게 한 후 오후에 다시 일터로 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소들이 운영되기 시작한 이후로 5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했다.
하노이를 포함하여 탄호아(Thanh Hoa), 빈(Vinh), 하띤(Ha Tinh), 다낭(Da Nang) 등의 지역에 13개의 대피소 추가 설치가 검토되고 있다. 또한, 대피소 외에 사람들이 편히 쉬거나 더위를 피해 갈 수 있는 이동버스도 VNRC의 계획에 포함되며, 더위에 대비해 단열재를 사용하는 재료로 집을 페인트칠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최근 몇 달 동안 폭염이 하노이를 강타했다. AccuWeather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하노이의 평균 기온은 섭씨 31도에서 35도 사이였다. 지난달 최고 기온은 42°C에 이르렀으며 열사병으로 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