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곰으로도 알려진 반달가슴곰 7마리가 사이공에서 7시간 떨어진 농장에서 구조되었다.
VnExpress에 따르면, Four Paws Vietnam Foundation(NGO)은 17년간 감금되었던 곰 7마리 중 한 마리는 지난 목요일에, 나머지 6마리는 그 바로 다음 날에 구출했다고 전했다.
발견 당시 곰들은 비좁은 우리에 갇혀 있었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대부분이 쓸개에 염증을 앓고 있었고 탈모 및 팔다리 손상 등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다. 한 마리는 이미 발을 잃은 상태였다.
7마리의 곰들은 베트남 남부에서 Four Paws가 운영하는 닌빈(Ninh Binh) 곰 보호시설로 보내진다.
최근 몇 년간 진전은 있었지만, 아직도 대략 450마리 정도의 곰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일부 베트남인은 웅담이 약효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곰을 사육한다.
지난 2005년부로 베트남에서는 상업용 웅담 채취가 금지되었다. 금지령이 도입되기 전부터 곰을 사육하던 농부들에게만 곰 소유가 허용되었다.
곰 6마리가 구조된 사육장을 소유하던 Nguyen Ngoc Tien은 본인의 의지로 소유권을 포기했다. 이 지역에는 아직 12마리의 곰이 다른 소유주들에 의해 사육되고 있다.
베트남은 야생동물 밀매가 원활하게 이어지는 나라이다. 올해 7월, 당국은 하노이 노이바이(Noi Bai) 공항에서 석고에 포장된 동남아시아 밀매 사건 중 최대 규모의 코뿔소 뿔을 발견했다. 같은 주, 당국은 베트남 갱단이 라오스에서 가져온 냉동된 호랑이 사체 7구도 발견했다.
[Photo via World Animal Prote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