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너머 뻗어 있는 백사장과 우뚝 솟은 산들이 있는 나짱(Nha Trang)의 풍경은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곳의 사람과 스카이라인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아래 사진들은 1967년과 1968년 베트남을 여행한 Clare Love가 찍은 것이다. 거리에 사람과 차량 모두 드문드문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의 나짱은 한적한 해안 마을로 굉장히 소박한 곳이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시내와 해안가에서도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다.
2019년, 지금의 나짱에는 러시아어와 중국어가 적힌 수많은 간판이 있다. 이는 나짱이 피한객들에게 저렴한 여행지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관광 산업의 부상으로 많은 가정이 국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통제되지 않은 관광으로 고층 호텔들이 들어서면서 도시를 질식시키고 산사태와 수질 오염과 같은 환경 재앙을 불러왔다.
아래 사진들을 통해 과거 운치 있던 나짱을 구경해보자.
[Photos via Flickr user manh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