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싱가포르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 Temasek Holdings, 그리고 미국계 경영 컨설턴트 Bain & Company가 함께 작성한 새로운 보고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6개국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e-Conomy SEA report 2019: Powering Southeast Asia’s $100 billion Internet economy”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베트남의 인터넷 경제가 2019년 기준 120억 달러의 가치를 지녔지만, 2025년에는 그 가치가 4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나타냈다.
베트남 인터넷 경제는 2015년 이후 연평균 39%의 성장률을 보이며, 연평균 49%의 성장률을 기록한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빠른 성장을 보인다.
보고서는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디지털화된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며, Sendo와 Tiki 같은 현지 회사와 Lazada 및 Shopee와 같은 외부 회사와의 경쟁을 통해 전자상거래가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보고서에는 이러한 추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에 투자를 확신하게 되었다고 적혀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전자상거래가 인터넷 경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온라인 여행사, 온라인 미디어, 차랑 공유 서비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수치만 본다면 베트남에 긍정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인터넷 경제 참여자들 대부분이 하노이와 사이공과 같은 대도시에만 밀집되어 있기에 베트남 디지털 경제의 발전이 고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과 같은 개발은 덜 되었지만, 급속히 성장하는 나라들에 동일한 현상이 이뤄지고 있다. 보고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지출 차이가 이러한 불균형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의 경우, 전자상거래를 통한 1인 총매출액은 연간 $364인 반면 다른 수도권은 $79밖에 미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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