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관계자들이 떤선녓 공항의 과도한 수요를 논의하기 위해 호치민과 하노이에서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공항을 남쪽 혹은 북쪽으로 확장하는 문제와 아울러 새로운 활주로 건설 등에 대해 논의했다.
Tuoi Tre에 따르면 프랑스의 ADP Ingénierie(ADPi)는 하노이 교통부와 화요일 회의를 끝낸 후 남쪽으로의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지금의 택시 도로와 항공기 주기장을 개조하고 새로운 터미널이 건설된다. 따라서 2025년에는 5천만명 이상의 승객과 20톤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VietnamNet은 회사가 대지 정리 비용을 제외한 프로젝트 비용으로 30조 동(13억 달러)을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ADPi 계획에는 새로운 활주로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소음 공해와 환경 그리고 배수 문제 등과 아울러 대지 정리와 주택 이주를 위한 비용만 45조 동(19억 8천만 달러)이 들기 때문이다. 또한, 2025년 완공 예정인 롱탄(Long Thanh) 공항을 고려하면 새로운 활주로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추가 화물 터미널과 유지 시설, 사무실 및 기타 물류 서비스를 충족하려면 언젠가는 북쪽으로의 확장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계획서에는 공항 주변의 교통 혼잡 문제도 다루고 있다. 공항 출입 차량을 위한 전용 도로 건설도 고려하고 있다. 전용 도로는 이미 제시된 모노레일, 육교, 케이블카 등을 포함한 아이디어 중 하나다.
국방부 공항설계 및 건설 회사(ADCC)도 지난주에 남쪽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새로운 터미널, 주차공간, 전문 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계획에는 국방부가 관리하는 24헥타르의 토지와 19조 동(8억 3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예정이다. 건설이 계획대로 2~3년 이내에 완공되면 연 수용 가능 인원은 4천 3백~4천 4백만 명으로 증가한다. 이 계획에도 새로운 활주로 건설은 포함되지 않았다.
남쪽 확장 반대자들은 교통 체증 문제와 거주자 이전 비용이 과하다고 주장한다. 당국자들은 지난주 호치민에서 당 총재 응웬티엔냔(Nguyen Thien Nhan)에게 두 개의 다른 계획서를 제출했다. 두 계획서 모두 공항 북쪽에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 157헥타르의 토지와 골프장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계획서 중 하나는 두 개의 터미널을 새로 건설해 2022년까지 수용 인원을 5천 5백만 명으로 늘리는 안이다. 다른 계획은 새로운 활주로 추가와 함께 2025년까지 네 번째 터미널을 지어 수용 인원을 7천만 명으로 늘리자는 구상이다.
항공공학전문가인 응웬티엔통(Nguyen Thien Tong) 박사는 “공항 확장을 별도의 프로젝트로 고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를 포함한 주변 환경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고, 공항이 주변 도시에 도움을 줄 방안을 고려해야 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안된 계획 중 하나는 실행될 것이 확실하다. 현재 공항의 두 터미널은 2천 5백만 명을 수용하도록 설계되었지만, 현재 3천 2백만 명을 감당하고 있다. 그리고 이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베트남 항공 시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세 번째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모든 국내 항공사들도 항공기 수를 늘리고 있다. 그리고 공항은 수용 인원 문제와 함께 홍수나 번개로 운영이 중지되기도 한다.
롱탄 공항이 완공되면 많은 문제가 완화될 수 있으나 실제로 그 시기는 확신할 수 없다. 2년 전 국회 승인을 받았음에도 아직 타당성 조사조차 하지 않았다. 응웬티엔통 박사는 “롱탄 공항이 2025년부터 가동이 가능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보장할 수 없다”고 전망한다.
[사진 출처: Bao Thanh N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