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군에 위치한 담센 문화 공원의 서커스 공연에서 오랑우탄, 코끼리, 곰과 같은 야생 동물을 앞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
담센 공원 관리자 Du Huu Danh은 주말에 열리던 외래종 동물의 공연을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장권을 구입한 사람을 위해 원숭이와 개의 공연은 당분간 허용한다. 앞으로 동물을 공연에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주무관청의 공식 입장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야생 동물의 서커스 공연 중단을 요구하는 연합 Asia for Animal Coalition(AFA)이 문화 체육 관광부 장관 Nguoc Ngoc Thien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결과다. 해당 편지는 전국에서 진행하는 서커스 공연에서 19종의 동물을 학대하고 있으며, 일부는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라고 주장했다.
편지 내용에는 공연에 나오는 동물의 출산지가 불분명하며, 비위생적인 환경과 훈련 중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점을 예로 들면서 동물 공연을 비난했다. AFA는 동물 공연이 베트남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을 보호할 수 없게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원 운영자들은 동물이 겪는 고통을 대중에 알리는 것에 관심이 없다.
AFA는 동물을 공연에 사용하는 시설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고 동물을 자연 서식지 이외 다른 곳으로 옮겨 공연하는 것을 완전히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구출된 동물을 재활하고 서커스 문화를 건전한 형태의 오락으로 바꾸는데 힘쓸 것을 제안했다.
Danh은 모든 곰에 마이크로칩을 부착하였고 지역 보호 센터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예로 들며 비난에 대응했다. 담센 공원은 모든 법적 절차에 따라 숙련된 전문가에 의해 공연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Danh은 AFA의 주장을 신문을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동물 공연을 금지한다면 증가하고 있는 동물 공연을 금지한 다른 여러 나라에 동참하게 된다. 유럽과 남미 전역 그리고 미국의 지방 정부에서는 야생 동물을 오락에 이용하는 것을 불법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사진 출처: Chia Se Ky Nang Song]